CAFE

삶의풍경♣이야기

겨울나무 / 이정하

작성자어느덧|작성시간23.12.12|조회수44 목록 댓글 0

겨울나무 / 이정하 

 

그대가 어느 모습

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

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

여울되어 어지럽다

따라나서지 않은 것이

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

 

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

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

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

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

무슨 부끄러움이 되랴

무슨 죄가 되겠느냐

 

지금 내 안에는

그대보다 더 큰 사랑

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

푸르디 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