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생활정보&뉴스

리움미술관 야외 데크에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 공개

작성자김우진|작성시간26.06.09|조회수46 목록 댓글 1

출처: https://www.d-a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20

리움미술관 야외 데크에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 공개

리움미술관은 야외 데크에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 b.1962)가 구상한 작품을 설치한다. 2004년 개관 이래 리움미술관 야외 데크는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2004–2005),

www.d-art.co.kr

 

- 20여년 간 수직으로 솟은 기념비적 조각의 전통을 수평의 정원으로 전환
-  리움미술관 4월 3일(금)부터
- ‘세한삼우’와 원형 기하학이 어우러진, 한국 자연과 국제 현대미술의 만남

Gabriel Orozco Garden_Aerial view

리움미술관은 야외 데크에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Gabriel Orozco, b.1962)가 구상한 작품을 설치한다. 2004년 개관 이래 리움미술관 야외 데크는 알렉산더 칼더의 〈거대한 주름〉(2004–2005), 루이즈 부르주아의 〈엄마〉(2005–2012), 아니쉬 카푸어의 〈큰 나무와 눈〉(2012–2023) 등 세계적 작가의 대형 조각을 전시해 왔다. 지금까지 전시한 세 작가의 작품은 모두 관람객의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는 조형물이었다.

Gabriel Orozco_photo by Ana Hop 

이번 4월 3일부터 공개하는〈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은 시선을 발밑과 수평으로 낮춘다. '무엇이 놓이는 전시 공간'이 아니라 '관람객이 걷고 머무르며 시간을 직접 경험하는 수평적 환경'으로의 전환이다.

가브리엘 오로즈코는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바닥 위에 빈 신발 상자 하나를 놓고, 같은 해 시트로엥 DS를 세로로 절단해 3분의 1을 제거한 〈La DS〉를 발표하며 국제 미술계에 등장했다. 그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각 장소에서 발견한 사물에 최소한의 변형을 가해 그 안에 잠재된 질서를 드러낸다.

South London Gallery_2

 Calzada Flotante

크고 화려한 볼거리 대신 구조와 일상적 사용가치를 도입함으로써, 수동적 감상을 능동적 참여로 전환하는 것이 그의 핵심 전략이다. 조각이 걷는 길이 되고 정원이 곧 수평적 조각으로 기능한다.

오로즈코는 그간의 궤적 위에 처음으로 동아시아 전통의 개념적 층위, 즉 '세한삼우(歲寒三友, Three Friends of Winter)'의 개념을 작품에 도입했다. 가장 혹독한 계절인 겨울에 가장 절제된 방식으로 정원을 지탱하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는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의 식물학적 골격이자 개념적 뼈대다. 화려함보다 지속성, 스펙터클보다 인내가 이 정원의 원리다. 삼우(三友)의 '우(友)', 즉 '벗'이라는 의미처럼, 이 정원은 홀로 올려다보는 장소가 아니라 함께 머무는 공적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Gabriel Orozco Garden_Bamboo Grove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은 돌 바닥의 원형 패턴을 따라 걷고, 대나무 숲 사이에서 잠시 쉬고, 계절마다 피고 지는 매화를 바라보는 식이다. 20여년 간 위를 향해 솟았던 리움 데크의 조각적 전통은, 이제 수평으로 펼쳐지는 정원 안에서 전혀 다른 방식의 기념비가 된다.

정원의 구조는 하나의 원에서 출발한 기하학적 패턴이 약 500평 데크 전체로 확장된다. 크고 작은 원들이 연결되어 '플라자 1~10'이라는 열 개의 연속된 공간을 만든다. 각 플라자는 바닥, 패턴, 식재, 벤치의 조합이 달라 저마다 고유한 분위기를 갖는다.

바닥에는 충청남도 보령에서 채석한 보령석을 가공해 원형 패턴대로 시공했다. 기존 데크 바닥의 자라목 목재는 건물 외벽 마감으로 재활용해 재료의 순환을 실천했다. 소나무 17주, 매화나무 11주, 대나무 약 1,500주를 심었다. 대나무 숲이 도시 소음을 차단하고 정원의 내밀한 공간을 형성한다. 백당나무, 설유화, 찔레나무, 물매화 등 흰 꽃 중심의 식물들이 세한(歲寒)의 절제된 색채를 이룬다.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화려한 모뉴멘트가 아니라 지속되는 시간, 스펙터클이 아니라 인내가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조각의 핵심입니다. 세한삼우가 매서운 겨울에도 푸른 생명을 지켜내듯, 이 정원은 가장 혹독한 계절에도 천천히, 그러나 멈추지 않고 변화하는 예술의 시간을 보여줍니다"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오로즈코 정원〉은 리움미술관이 위치한 한남동 일대에 열려 있는 공간으로, 미술관 개관 시간 동안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피피사랑 | 작성시간 26.06.11 리움이 또 변신했네요ㅎ
    한남동갈때 꼭 가볼께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