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농일기 -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6월이 열리면서 어느새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우리는 얼굴에 언뜻 스치는 바람결 만으로도 여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코끝에 끼치는 은근한 꽃내음 만으로도 여름이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각이 무뎌진 탓에 계절이 바뀐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좀 더 빨라진 해의 걸음걸이에서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뀐 계절에 따라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런저런 쓸데없는 일에 얽매어 바삐 사느라 계절이 바뀌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누구나 한 가지 일에 깊이 빠지면 눈이 좁아져 무엇이 바뀌었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남들이 바쁘게 산다고 덩달아 바쁘게 살다 보면 무엇이 값진 일인지 모릅니다. 그러나 탄현교육관에 가면 마음이 느긋해져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값진 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6월 첫 번째 일요일인 6월 7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뜨락의 영산홍, 쥐똥나무 등 키작은나무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텃밭에서 완두콩을 수확하고, 여름상추 모종을 심는 한편 열매채소 곁순지르기를 하고 웃거름을 주었습니다. 뒷동산에서 뻐꾸기가 고즈넉이 울어대는 가운데 탄현교육관에 여름이 허둥지둥 내려앉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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