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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양파 월동준비(17120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12.02|조회수103 목록 댓글 0

토요일 아침 수도원에 도착해보니 눈이 꽤 쌓여있다.


밭에도 경운기에도 눈발이 날려있고 날도 추워서 귀가 시리다.


마른 나무를 주워모아서 불부터 지피고 보니 따수운게 좋다.

장작불 쬐면서 커피 한잔을 마시는데, 오늘 과업은 양파고랑에 덮어줄

나뭇가지 자르기라 한다.


한여름에는 그늘용으로 썼던 차광막을 겨울에는 걷어서 하우스 보온을 할 작정이라 한다.


양쪽을 둘둘 말아서 끈으로 단단히 묶어두었다.


양파고랑에 나뭇가지를 얹고서 비닐을 덮어주는 게 월동 요령이다.

부지내 느티나무 가지를 적당히 솎아내기로 한다.


높은 곳까지 다람쥐처럼 올라가서 톱질을 하는 바오로 농장장님 솜씨가 대단하다.


잘라낸 가지를 굵은쪽은 잘라서 화목으로 쓰고 잔가지들을 양파 고랑에 덮는다.


새참은 양지바른 곳에서 민물고기탕을 안주로 막걸리 잔을 기울인다.

오늘 봉사자는 딸랑 3명...

격일제로 봉사하는 베드로 형님이 합류하여 총 5명이다.


햇살이 퍼지자 기온이 좀 올라가고 작업진도가 빨라진다.


햇살 좋은 곳에는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가 수분을 빼고 있다.


베드로 형님은 칼갈기에 몰입중이다.

부엌칼부터 낫과 과도 등등 칼의 날을 잘 벼리고 있다.


느티나무 가지들을 양파고랑에 덮는 바오로 농장장님.

그 위에 보온용 비닐을 덮어줄 예정이다.


화단에 있는 1년생 식물을 모두 잘라내라고 하신다.

아주까리, 쑥대, 잡초 등등 모두 정리에 들어간다.


잘라낸 건초들을 리어카로 운반하다.


주차장앞 느티나무 가지들을 또 잘라내고 정리한다.

이 작업은 점심식사후에 모두 마무리하고서 철수하였다.


5명이 오붓하게 함께 한 점심식사를 말끔히 비워주었다.

내일은 비닐하우스용 파이프를 바오로 농장장님 개인 밭으로 옮길 예정이었으나

차량이 섭외되지 않아서 일주일 연기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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