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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자유 여행 3(루앙프라방 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9.12.30|조회수78 목록 댓글 1

옛 왕국이 있었던 도시라 사원과 박물관등 볼꺼리가 많은 곳이다.

그래서 입장료를 내는 곳을 골라서 들어가 보기로 한다.


가이드가 없으니 설명은 패스하고...

영정의 사진과 등신불이 닮은 것으로 보아 사후 뼈를 맞추어서

등신불을 만들지 않았을까?? 라고 추정해 본다.


화려한 기교나 장엄한 양식은 아니지만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의 사원들이다.


이국의 향취가 물씬 풍기는 야자수 열매가 눈길을 끈다.


야시장을 준비하는 소녀의 모습이 안스럽다.

그래도 힘들거나 귀찮아 하는 표정이 아니니 다행이랄까.


메콩강의 상류쯤 되는데 강물이 황토빛이다.

길다란 배들이 쉴 새없이 다니지만 승객이 거의 없다.


강물을 내려다 보며 과일 쥬스로 더위와 갈증을 달래본다.


달변가인 형의 이야기는 쉴 새가 없고

나는 조용한 학생이 되어 귀를 쫑긋해 본다.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고 조명이 들어온다.

시골 얘기, 학교 얘기, 성경 얘기, 인생 이야기가 끝없이 이어진다.


다시 야시장으로 나와 둘러보는데 빈국인 라오스에서도 휴대폰은 필수품이다.

화웨이가 주력이고 삼성제품도 자주 보인다.

이 어린 꼬마도 휴대폰에는 벌써 익숙한 듯...


저녁을 먹고 모듬과일과 맥주를 사와서 숙소앞 원두막에서 담소를 나눈다.


대나무로 엮은 원두막이라 삐걱거리지만 그래도 운치는 있다.


다음날 아침은 책자에도 나와 있는 아침 죽집으로 고고씽~~

10,000낍인데 손님들이 줄을 선다.


넉넉히 퍼담은 죽에는 닭고기와 향채소가 들어가고

아침 속을 달래기에 아주 안성맞춤이다.


오늘의 첫 코스는 박물관이다.

이곳은 약 1미터 높이의 진짜 황금불상을 모신 곳이며, 입장불가이다.


박물관은 입장료 30,000낍으로 비싼 편인데 과거 국왕들의 생활 면면과

선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다.

모든 짐을 다 맡겨야 하며 촬영도 금지된다. 반바지도 출입금지. 


정원에 첨 보는 과일이 신기하다. 


설명서를 보니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연못의 연꽃이 소박하다.


야자수가 늘씬하네.


옛 국왕의 늠름한 모습이다. 러시아가 제작해 기증했다고...

무게만도 5톤.


오늘은 자전거를 빌렸기에 외곽으로 나가보려고 대나무 다리를 건넌다.

통과료가 인당 7,000낍. 다리 보수 비용으로 쓴단다.


춥지는 않지만 겨울 시즌에 보는 과일은 신통방통이다.


삐그덕대는 자전거를 몰며 끌며 가다보니 한지를 만들고 있다.

나무 껍질을 벗겨 삶아서 두들긴 후 손으로 풀어서 이렇게 물과 함께 골고루 편다.


생나무 잎을 따다가 적당한 위치에 하나하나 올리고,


이렇게 말린 후에 떼어내면 공예 한지가 탄생한다.


잠시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 본다.


비포장 자갈길 위에 똥개 한마리가 세상 편하게 누워있다.


다시 돌아오니 일하는 아낙의 시어머니가 손주를 귀하게 돌보고 있다.

안쪽 가게에 들어가 구경하고서 작은 노트 한권을 샀다.


어느 주택의 담벼락에 폐 타이어를 잘라서 채소를 가꾸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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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월석 | 작성시간 21.07.16 추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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