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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자유 여행 총정리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9.12.31|조회수94 목록 댓글 0


첨부파일 라오스 자유여행 준비물.hwp


첨부파일 라오스 태국여행 경비 명세서.hwp


이번 라오스, 태국여행은 개인적으로 평생 처음이어서 기억에 남는다.

지난봄에 형이 온 카톡 메시지...

"니 언제 짤리노? 올 연말에 라오스 한달 갈라카는데 갈 수 있나?"

해서 언능 OK하고 7월에 항공권을 구입하였다.

- 행선지: 라오스 비엔티안~~ 태국 치앙마이

- 일정: 12/16~12/29(14일)

- 주제: 조용히, 느리게 삶을 돌아보기

- 총경비: 약 50만원(항공권 별도) 

준비물은 가벼운 옷차림, 세면도구, 의약품 외에 라면 10개와 누룽지,

팩소주 10개.


라오스와 태국 북부는 유명한 관광지가 적은 편이며, 집라인과 블루라군 등

물놀이 액티비티가 인기이지만 연세를 생각하라는 마님의 말씀대로

그런 것은 생략하고 생각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형은 청년시절 나의 멘토였고 수십년만에 동행하기에 그 간 살아온

얘기와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어떠한 가치를 둘 것인지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여행은 건기인 11월~2월인데 기간 내내 쾌청한 날씨에 기온도 15도~30도여서

좋았고 모기도 몇 마리 겨우 볼 정도로 별 피해가 없었다.

툭툭이나 시장에서는 일단 흥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달러 환전은 50$ 100$이 환율이 좋고 잔돈은 불리하다.

공항보다는 시내 은행이나 환전소가 유리하다.

나라가 바뀌면 유심칩을 반드시 교체하여야 한다.

숙소 부킹은 부킹닷컴에서 비용, 위치, 내부 시설, 평점이 나와있어 편리하다.

길찾기는 구글을 이용하면 위치와 이동거리, 시간 등등도 다 나온다.

공장이 별로 없어 물이 좋겠거니 했지만 물은 모두 사서 먹어야 안전하다.(필수)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에피소드는....

7월에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e-티켓에 치앙마이에서 들어오는

비행기 출발 48시간 전에 항공사로 2번 전화해서 컨펌을 하라는 내용이었다.

구입한 경로는 스카이스캐너--- 트래블제니오(Travel2Be)---HAN AIR---제주항공이다.

그래서 한달 전에 제주항공에 전화하니 여행사로 알아보라 하고,

트래블제니오는 본사가 스페인이라 전화하기도 무리이고,

Han Air는 마침 검색해보니 서소문에 있어 전화하니 트래블제니오로 전화하라 하고...

제주항공 홈페이지 예약확인하니 e-티켓의 예약번호는 전혀 없다고 나오고...

인터넷상에는 트래블제니오에 대한 악평들만 가득하네. ㅠㅠ

여행을 잘 하다가 출발 48시간 전에 항공사인 제주항공에 전화를 해보는데...

001이나 00700을 하니 어럽쇼 연결이 안된다.

네이버에 이래저래 알아보니 유심칩을 바꾼 경우 태국에서는 009로 해야 한다고...

겨우 제주항공 연결되었지만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연결도 뚝!

찾다찾다보니 네이버에 같은 고민에 대한 답변이 나와있는데....

같은 제품을 직영매장, 도매상, 소매상중 소매상에서 산 것을 다른 곳에 가면 바꿔주냐고...

하면서 결론은 문제가 없다고...

출발 3시간전에 공항에 형과 같이 나갔더니 여권만 내미니까 바로 항공권이 발급된다.

허무... 또 허무...

아니, 여행사에서는 그러면 믿고 기다리라 하던지, 항공사 전화번호라도 알려주던지... 당췌!!!

결론은 조금 싸다고 외국 여행사를 이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여간 2주일간의 여행이 날씨 좋고 물가 싸고 먹는데 애로없고, 치안도 좋았고

벌레도 없었으며 적당히 관광하고 형과의 인생 대화가 유익하고 즐거웠다.

특히 아내와 아들들과 이웃 등 사람들과의 관계, 인생 2막에 대한 가치를 탐구하고

묵상해보는 시간이 좋았다.

덕분에 기나긴 손 편지를 써서 예전 공산국가에서 우표 붙이고 발송한 것도 인상에 남는다.

12/18 부쳤는데 30일 현재 아직 안왔으니 내년에는 오겠지. ㅎㅎ


마음이 한결 여유롭고 평안해진 여행의 결과에 감사함이 가득해 진다.

옥에 티....

여행중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

가족들이 여행이나 잘 하라고 일부러 알리지 않아서

안타까움이 남는다.

 

여행을 정리하면서 각 도시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씩을 골라보았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의 황금사원이다. 부처님의 갈비뼈가 모셔져 있다고...


라오스 방비엥의 남쏭강에 발을 담그고 마신 Lao맥주가 정말 맛있었다.


라우스 북부의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만난 꼬마가 휴대폰에 빠져있다.

소득이 낮아도 휴대폰은 완전 필수품인듯...


루앙프라방에서 태국으로 이동하는 슬리핑버스는 2층 침대칸 구조이다.

하지만 산악지형의 꼬부랑길이어서 쉬임없는 좌로 굴러! 우로 굴러! 덕분에 10시간은 고문의 연속이었다.

더구나 누우면 키가 큰 내게는 길이가 짧아서 더더욱 고행의 순례길...


당초 새벽 6시에 도착예정이었던 버스가 3시간이나 빨리 도착하여 어둡고 추운 산골마을에서

내내 걸어다녔다.

해뜰 즈음 모닥불이 반가워 다가가 현지인과 바디랭귀지를 나누었는데 사진 찍고 보니 이 손가락의 의미는???


치앙라이의 화이트 템플...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원이라고...


긴목의 여인촌... 목의 링은 매년 1개씩 채우며 죽을 때까지 벗지 않는단다.


미얀마 라오스 태국의 접경지역인 골든 트라이앵글...

쿤사가 지배하며 마약을 재배했으나 지금은 관광지로만 남아있다.(뒤는 메콩강)


치앙다오 방갈로에 별보러 갔다가 만난 현지인들...

구글 번역기의 위대함을 실감하였다.


치앙마이의 사원에서 본 등신불...

실제 사람과 크기가 똑 같고 표정과 머리카락조차 어찌나 섬세한지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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