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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침대 만들기(20120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12.07|조회수185 목록 댓글 0

침대 하나 만들어 볼래요? 마님의 주문으로 미션이 시작되었다.

싸이즈: 2100*1100*350mm 

설계도를 그리면서 작업의 구도를 입력하고 인천 우드닷컴 홈페이지에서

적절한 목재를 주문하였다.

구입처 현장에서 승용차에 실을 수 있는 싸이즈로 절단...

 

하부 구조목 목재별로 먹금과 칼금을 올리고 나서 가공작업은 6단지 벤치에서 

하니까 너무 편하다.

벤치에 클램프로 목재를 고정시키고 열심히 톱질을...

 

하부 기둥이 모두 9개인데 사개맞춤으로 하므로 톱질을 열심히 해야 한다.

 

기둥 하나에 # 모양으로 4군데 톱질을 각각 500회씩 했다.

그나마 톱질도 이력이 붙으니까 쬐끔 마음에 든다.

 

다음은 끌과 망치로 가운데 부분을 파내야 한다.

 

첫날 4개, 이튿날 5개를 모두 완성하였다.

 

가로대와 세로대 각재의 홈을 파는 작업이다.

아파트와 고속도로 사이의 작은 공원벤치여서 오가는 이들이 적어 다행이다.

 

이제 가공한 목재들을 결합해 보는데 사실 이 때 가장 긴장이 된다.

조금이라도 칫수가 어긋나면 헐렁하거나  꽉 끼어서 들어가지 않는다.

다행히도 약간의 손질 후 침대 하부구조가 잘 맞게 결합되었다.

 

상판용 마감재를 잘라와서 덮고 피스로 고정시키니 작업 끝~~~~

이제 매트만 골라서 사면 완성이다.

하부구조물은 짜맞춤으로 했기에 못이나 본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별 문제 없이 잘 마무리 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작업  뒷얘기....

1. 구입 목재

 - 레드파인 마감재 3600*89*38  3ea

 - 레드파인 마감재 3600*89*19  2ea

 - 레드파인 집성목 2440*75*75  2ea

 - 레드파인 마감재 2400*120*11.5(8매)  1ea

 * 구입처: 인천 우드닷컴

 * 홈페이지에서 목재 수종과 싸이즈 등을 확인후 문자로 예약하였고,

오후에 가서 현장에서 적절한 싸이즈로 절단하여 승용차로 운반하였다.

목재상회 마당 구석에는 버리는 자투리 목재가 많은데 취미목공으로

쓸 재료 챙기는 재미도 쏠쏠함.

2. 작업시 에피소드

 - 설계도를 위 마감재 싸이즈로 정확하게 그리고, 또 목재에도 연필과

칼금으로 정확하게 재단을 표시하였으나.....

구매한 지 이틀만에 톱질을 하였는데 아뿔싸!!!

목재가 꽤나 수축하여 싸이즈가 줄어들었다.

특히 침대 가로대와 세로대로 쓸 마감재가 1~2mm나 줄어든 바람에

톱질 하면서 수시로 체크하였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결합이

모두 헐렁해질 뻔 하였다.

다행히 톱질 실력이 쪼매 나아져서 정확하게 하여 결합할 때에는

나사못이나 목공용 본드도 전혀 필요없이 아주 꽉 쪼이게 잘 되었다.

 - 침대 상판용 마감재 8매를 일일이 작업하기가 귀찮아서

8매을 클램프 2개로 물리고 1100mm 직각자로 금을 긋고 톱질을

한꺼번에 하기 시작하였다.

반대쪽도 살펴가면서 했었어야 하는데 톱질에 자만심이 들어 

그냥 하다가 기분이 이상해서 돌려보니 아뿔싸 1mm 정도

엇나가기 시작하여 재빨리 수정 톱질로 마감하였다.

역시 교만과 자만은 톱질에서도 절대 금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였다.

 - 책장과 편백나무 의자, 수납장에 이어 침대까지 큰 하자없이

마님께 납품하고 나니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눈치이다. ㅎㅎㅎ

이날 부쳐준 쪽파전이 역대급으로 맛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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