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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강화도령 결혼식(23021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3.02.19|조회수21 목록 댓글 1

어느 귀농카페 회원인 강화도령 결혼식 날이다.

지하철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에서 김포 골드라인 노선으로 갈아탔다.

첨 타보는데 차량이 딸랑 2칸인데다 크기도 아담 싸이즈여서 마치 마을버스 타는 기분이었다.

2량의 맨 앞부분인데 우측 맨 앞에 제복 입은 분이 자기가 기관사라고 한다.

KTX 정년 퇴직후 여기에서 일 한다는데 너무 젊어 보였다.

근데 운전석도 없고 의자도 없어 궁금했는데, 비상운전대라고 쓰여진 아랫부분을 열쇠로 여니까 그 안에

각중 운전 계기판이 나온다. 기관사는 일반 좌석 맨 끝에 고객처럼 앉아서.... 모두 자동이라고 한다.

실내가 밝아서 사람들이 보이는데 왼쪽 아래 부분에 보이는 조명들이 지하철이 나아 가는 철로이다.

 

걸포북변역에 내려서 5분 거리에 웨딩홀이 있어 금방 도착하였다.

작년 가을에 고구마 캐기 봉사를 갔던 인연으로 재회하였고 늦은 결혼을 따따블로 축하하였다.

 

예식 전 사회자의 멘트가 아주 압권이었다.

"저는 신랑의 절친으로서 무지무지하게 축하합니다.

저와 신랑과 신부는 갑진년 용띠로 모두 동갑입니다."(과연 나이는???)

신랑 신부가 손잡고 동시에 입장하고, 혼인서약 후 신랑의 신부를 얼만큼 사랑하는 지는

허리 숙이는 각도를 보면 안다고 사회자가 얘기하자 넙죽 업드려 큰 절을 해서 폭소가 터졌다.

성혼선언문 낭독, 신부 큰 오빠의 축사 후 하객에 감사 인사시에도 이렇게 넙죽 큰 절을.....

 

신랑신부 퇴장으로 결혼식은 마무리 되었다.

 

식당에서 인사하는 두 사람은 연신 싱글벙글이다.

신랑신부의 앞날에 무궁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드린다.

(신랑의 연세는 방년 60세라고....)

 

사족) 작년 가을에 고구마 캐기 봉사 때 손놀림이 마음에 들었던지

올 유월에 감자도 꼭 와서 캐달라고 부탁을 받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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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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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바실 | 작성시간 23.03.22 오우..감자봉사까지 주문받고 오시다니요^^
    일이 몸에 차악 붙었나보아요. 신랑신부님 보니 살짝 늦게만나 더욱 더 사랑하면서 살듯이 보여서 기분이 흡족합니다...잘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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