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날 고두밥을 쪄서 술을 담갔다.
첫날 밑술을 담고 이튿날 찹쌀 고두밥을 누룩과 비벼 넣었으니 이양주이다.
이양주는 통상 3주일만에 거른다는데 쌀알이 가라앉지를 않는다.
중간에 몇 잔 떠서 마셔보니 맛도 괜찮아서 한달만에 드디어 술을 걸렀다.
이름하여 묘주 2이다. 금년도 두번째라는 뜻.
마님이 술을 담으면서 똑 같이 했는데 자꾸 저번보다 양이 적다고 한다.
나중에 보니 항아리 밑의 방석이 젖어있었다.
깨지지는 않고 실금이 간듯....
이양주와 막걸리 병입을 끝내고 명찰을 부착하다.
당일 뽑아온 쪽파로 전을 부치니 술안주로는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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