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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무우 배추심기(16090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6.09.03|조회수78 목록 댓글 0

모닝커피와 수녀님이 직접 만들어 오신 샌드위치를 먹으며

한달간의 안부를 나누고 오늘의 과업을 시작한다.


먼저 무우 씨넣는 시범을 보이는 바오로 농장장님.


품종은 김장무우와 순무이다.


순무씨앗은 크기가 아주 작아서 씨앗 갯수를 맨손으로 잘 가늠해야 한다.


약 25센티 간격으로 비닐을 찢어서 반반하게 고른 다음,

씨앗 3-4개를 나란히 넣고 흙을 살짝 덮어준다.


비닐을 찢어서 마무리하는 방법과 간격재는 법을 세밀하게 강의중...


2인 1조로 공정을 나누어서 진행한다.


이 넓은 밭에 언제 다 심을까나.

우측에 대파가 아주 실해보인다.


8월보다는 한결 시원해진 날인데 그래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진다.

새참은 경주막걸리와 닭똥집 양념 볶음, 그리고 밭에서 따온 오이... ㅎ


노동후 시원한 그늘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금방 지나가버린다.


무우 씨앗 3-4개를 나란히 심으면 나중에 솎아내기도 좋다.


다음 과업은 배추모종 심기이다.


한켠에 심어진 이것은???

물어보니 약용으로 쓰이는 곰보배추라 한다.


배추심을 고랑에도 먹줄을 튕기고 오와 열을 맞추어 심게 된다.


무우보다는 좀 넓게 약 30센티 간격으로 심는다.


모종을 상토째 잘 떼어내는 방법은 모판 밑부분을 살짝 주물러주면 쏘옥 잘 빠진다.

손가락으로 구멍을 깊게 내고서 모종을 살짝 넣어서 흙으로 살짝 덮어준다.


어느새 오전 과업이 끝을 보이고 마지막 물주기를 한다.


오늘의 점심 메뉴 또한 푸짐하고 맛이 최고다.돼지고기 볶음과 시래기국과

정성이 넘치는 나물반찬들이 너무 맛있어 과식을 피할 수 없다.


잡곡밥에 경주 막걸리 또한 푸짐하기만 하다.


8월은 사우나 수준이었는데 한달만에 계절이 완전히 바뀌었다.

점심을 잘 먹고 나오는데 수녀님은 또 수고했다며 햇 땅콩을 봉지에 담아주시네.

수녀님, 추석 잘 쇠시구요,

10월에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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