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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가을 정리... 스압(16100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6.10.01|조회수104 목록 댓글 0

10월의 첫날이 토요일이라 수도원 봉사 멤버들이 씩씩하게 출동하였다.

언제나처럼 먼저 아그들이 잘 있었는지 한바퀴 둘러본다.

2주만에 왔는데 배추가 폭풍성장을 했네.


대파도 몸통을 굵게 불리고 있고...


돼지감자는 거의 나무 수준으로 위로 옆으로 세력을 키웠다.

올가을에 캐낼 뿌리가 얼마나 컸을지 기대가 크다.


덩치에 비해 꽃은 쬐끄만해서 앙증맞게 보인다. ㅋ


고구마도 캘 때가 슬슬 다가온 것 같고...


집합소리에 모두 모여 모닝커피를 한잔씩 마시고 오늘 과업을 듣는다.

오늘은 특히 83세 왕형님이 깜짝 참가하셨다.(맨 우측)


커다란 박을 잘라달라는 수녀님 부탁으로 힘들게 칼로 잘랐더니

나물로 해먹기에 아주 딱이다.

점심때 요리가 되어 나왔는데 이 박속 나물과 낙지가 들어간 연포탕은 최고였다.


1조는 사철나무 가지 전정이다.

농장장 지시대로 키를 낮추고 폭도 좁도록 관리하여 열심히 잘라낸다.


한번도 얼굴을 안보여 준다는 독자들의 항의에 부득이 카메라를 한번 내어주었다.

양팔로 힘쓰는 전정가위질이 꽤나 힘도 들고 금세 땀이 맺힌다.


2조는 배추밭 관리이다.


배추잎을 넓게 펴주는데 그렇게 하면 더 알이 커지고 속이 많이 찬다고...


동시에 잎을 갉아먹는 벌레를 잡아야 한다.


농장장이 직접 잡아낸 벌레인데 한 포기에 최소한 5-10마리가 득시글거린다.


요셉 왕형님은 나무 전정 마무리로 실력을 발휘하신다.(어릴 적 시골에서 많이 했던...)


3조는 창고정리이다.

빈 박스를 모두 트럭에 차곡차곡 실어내는데 먼지가 장난아니다.


배추밭이 넓어서 꽤 시간이 소요된다.


배추잎을 넓게 펴주고,


배추벌레도 일일이 손으로 잡아내고...


다음 과업은 아욱모종을 심는 일이다.


상추 모종도 아주 잘 자랐는데...

좀 얻어온다는게 깜박 잊어버렸넹.


왕형님은 또 어린 배추모종을 솎아내시고...


나는 아욱 모종을 심다가 들깨를 베어서 묶으라는 명을 받았다.


몇포기 안되는 들깨쯤이야 순식간에 쓱싹~~ 베어서 묶어두었다.


아욱 모종 심기에 손을 보탠다.


농사일도 일머리를 알면 효율이 엄청 높아진다.

막대기로 구멍부터 쫙~~ 뜷어놓고서 아욱 모종을 두개씩 뽑아서

쏙쏙 집어넣고 살짝 흙을 덮으면 금세 끝나버린다.


어린 배추 솎아낸 것은 생지레기로 무쳐서 먹으면 보약수준이다.


즐거운 새참시간... ㅎㅎ

김치찌개와 함께 밭에서 막 따낸 오이를 된장에 쿡 찍어 먹으면....

막걸리 맛은 최고조에 이른다.


왕형님과 농장장님의 휴식이 편안해 보인다.


또다시 어린 새싹 솎아내기 미션이 주어진다.


단체팀은 늙은 호박따기에 돌입한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의 호박 자르는 시범을 보인다.


하우스대를 타고 올라간 호박이 멀리서 봐도 상당히 많아보인다.


큰 형님은 또 울타리 전정 작업을 솔선수범 하시네.


대봉감이 잘 익어간다.


흥부를 연상시키는 박이 주렁주렁 달렸네.


하우스 안에는 양배추가 세력을 키운다.


오갈병 들은 대추나무 모양새가 안타깝다.

이 병에 걸리면 무조건 베어내야 한다.


늙은 호박이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숫자로 말해준다.


나물용 애호박은 덤...


11월 첫 토요일은 우리 레지오팀 야유회날이어서 10/29(토)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아마도 대파 저장작업을 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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