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표고목 정리하고 하우스 정비(17010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1.07|조회수122 목록 댓글 0

정유년 새해 첫 수도원 봉사날이다.

모닝 커피 한잔 마시고 하우스를 둘러보니 이중으로 비닐이 덮여져 있다.

윗쪽 푸른 채소는 월동성이 강한 시금치이다.


비닐을 살포시 들춰보니 쑥갓이 싱싱하다.


맛있는 상추도 더없이 상태가 양호하네.


다른 비닐동에는 양배추가 실하다.


월동용 대파도 아주 튼실해 보인다.



빈 밭은 새 봄을 준비하려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의 과업은 표고버섯용 나무를 재정비 하는 것이다.

지난 여름이 너무 뜨거워서 종균이 절반 이상 죽어버렸다고...


오래된 폐목을 먼저 내다 버린다.


84세 요셉 큰 형님도 힘을 팍팍 쓰신다.


빈 자리에 버섯목을 새로 잘 쌓고 있다.


새롭게 표고목을 정비하고 나니 깔끔하다.

올해는 표고버섯이 쑥쑥 나와주면 좋겠다.


한바탕 힘을 쓰고 나니 새참 시간이네.

홍어회도 맛나지만 구운 두부와 김장김치가 또 잘 어울린다.


큰 형님은 땀흘린 후라 그런지 막걸리가 잘 들어가신다.


새참 시간은 한바탕 수다의 시간이다.

박아오스딩 모친이 꼬리뼈를 다쳐서 걱정인데...

큰 형님도 형수님 간병에 대해 지나온 얘기를 담담하게 들려주신다.


두번째 과업은 빈 하우스내 땅을 고르는 일이다.


이 쪽이 높으니 흙을 파서 저 쪽 끝으로 옮기는 일이다.


손수레 2대에 부지런히 삽으로 흙을 퍼담으면 외발수레 운전은 나의 몫이다.


큰 형님도 농촌 출신이라 삽질은 익숙하다.


수십차례 수레로 흙을 나르고 고르다 보니 어느새 끝이 보인다.


바깥도 봄날 기온인데 하우스 안에서 삽질을 하니 땀이 솟는다.


점심 메뉴는 돼지고기 수육과 바지락 시금치국이 압권이다.


고추 장아찌, 비트, 새우젓, 갓김치까지....


오늘은 식구가 단촐하니 6명이다.


맛있는 식사를 끝내고서 주방의 대형 오븐을 자리 맞춤하고서,

빈박스를 트럭에 모두 실었다.

1월말 설 명절이 지나면 바로 다음주가 2월 봉사일이다.

요셉 큰 형님은 수도원 봉사일을 제일 기다리는 충성 팬이시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른다. ㅎㅎ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