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벚꽃나무 옮겨심다(17020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2.04|조회수64 목록 댓글 0

2월 4일 첫 토요일은 절기상 봄을 알리는 입춘이다.

마침 사제와 수도자들의 인사철이라 이곳도 원장 수녀님이 다음주에

홍성 본당으로 떠나신다기에 기념 촬영을 했다.


따끈한 커피 한잔과 함께 봄동 부침개를 먹으며 오늘 과업을 들으니,

벚꽃나무를 평상옆으로 옮기는 일이다.

평상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던 느티나무는 잎에서 진딧물 분비물이

떨어져 매우 끈적하여 대체목으로 쓸 예정이다.

우선 리어카 바퀴부터 정비를 하였다.


바오로 농장장의 지휘아래 벚꽃나무 주위를 파내기 시작했다.


옮겨심을 곳도 구덩이를 동시에 파내기 시작한다.


마른 나무가지와 나뭇잎을 태운다.

나중에 인근 주민이 신고하여 조사를 나왔지만 잘 설명하여 돌려보냈다.


옮겨심을 곳에 구덩이를 어느 정도 파냈다.


옮길 나무도 충분히 다 파낸 상태다.

시간을 보니 새참시간이다.


새참 안주는 얼큰한 김치찌개인데 입에 착 달라붙는다.


햇살도 퍼지고 땀도 흘리고 나니 새참이 아주 꿀맛이다.


마늘 심은 곳에 절반은 아직 눈이 덮여있다.


하우스안에는 봄을 기다리는 모종들이 빽빽하다.


열무도 아주 싱싱하고...


쑥갓과 상추도 입맛을 돋군다.


겨울을 난 시금치가 싱그럽다.


이제 나무 뿌리를 잘 감싸서 옮겨야 할 차례다.


마대 포대기로 꽁꽁 묶어서 흙이 떨어지지 않도록 충분히 감싼다.


흙덩이째 옮기기에 엄청 무거워 리어카에 겨우 옮겨실었다.


밀고 당기고 여럿이서 옮기니 어렵지 않네.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나무 수형을 봐가면서 자리를 잡았다.


물을 주면서 흙으로 메꾸어 준다.


벚꽃나무야, 씩씩하게 잘~~ 자라거라잉.


12시를 넘겨서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니 진수성찬이 기다린다.

3월 첫 토요일 봉사일이 벌써 기다려진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