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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원님 덕분에...(17030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3.05|조회수44 목록 댓글 0

경칩을 하루 앞둔 3/4(토요일)은 완연한 봄 날씨이다.

커피 한잔과 군고구마로 입을 다신 다음 첫 미션은 정원수 가지치기이다.

10여년을 마음대로 자란 이 나무의 주위를 깔끔하게 이발하는 요령을 지시하는 바오로 농장장.(맨 우측)

가운데만 남기고 주위를 모두 잘라내라고 한다.


2시간 후에 가보니 이렇게 잘 정리가 되었고, 잘라낸 가지와 낙엽을 치우고 있다.


B조는 퇴비를 밭으로 내는 일이다.

20키로가 무겁기도 하거니와 미끄러워서 둘이 맞드니까 훨씬 수월하다.


3포대씩 적당한 거리로 내려서 퇴비를 잘게 부수어준다.


이 때 새참시간이라는 기별이 온다.

따끈한 순대와 부침개가 입에 땡긴다.


다음은 하우스내 공터에 퇴비와 비료를 뿌린 후 삽으로 땅을 뒤집는 일이다.

물론 농장장의 시범이 있었다.


말끔하게 땅을 뒤집어 놓았다.


유공 비닐을 씌우고 이제 모종을 심는다.


아욱 모종을 반 심고...


나머지 반은 열무 모종을 심는다.


양쪽 가장자리에서 2명이 심고, 나는 가운데에 널판지를 깔고서 심는데 허리가

허리가.... 아푸다. ㅎ

궁둥이 방석을 달고 해도 허리가 아파서 수시로 일어나서 두들겨 준다.


이제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네.

저 끝에 상추 모종이 죽은 곳에 보식을 하라신다.


옆에서는 잘 자란 상추를 따 가라 해서 부지런히 수확중이다.

이 초봄에 싱싱한 상추라니...


드디어 일과가 끝나고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수도회에 2분의 입회식이 있어서 원님 덕분에 완전 잔치음식이다. ㅋ~~


불고기며 산적, 시금치국에 후식 과일까지 아주 포식을 한다.

오늘은 새로 오신 글라라 원장 수녀님과도 인사를 나누었고,

날도 너무 포근해서 봄기운을 만끽하였도다.


자리를 정리하고 오늘 동참하지 못한 요셉 큰형님댁으로 가서 수도원 상추를 전달했다.

베란다에 핀 철쭉, 부겐베리아, 관음죽이 너무 아름답고 싱싱하다.


약을 복용하느라 잠시 금주중인 형님이 아끼던 술을 아낌없이 내놓는다.

모두 비워주는 것도 예의일듯....

큰 형님 왈, "냉장고 술병을 모두 비워야 또 애들이 채워줄 거 아니여?"

듣고 보니 맞네. ㅋ

다음 봉사일은 4/1, 토요일...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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