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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번개봉사(17052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5.28|조회수69 목록 댓글 0

공식적인 수도원 봉사일은 매월 첫 토요일인데, 이 날은 웬지 몸이 근질근질하여

수도원으로 번개 봉사를 가게 되었다.

인원도 당초 혼자 가려다가 3명이 더 합류한 것.

형님 두 분이 고구마밭 잡초 제거를 시작했는데 오전 내내 넓은 고구마밭매기에 매달렸다.


내게 주어진 첫 미션은 하우스내 잡초 제거.(before)


쪼그려 앉아 자세로 10여분만에 깨끗하게 정리하다.(after)


빠샤도 옆동 하우스 가장자리의 풀을 열심히 뽑고 있다.


잠시 농장을 둘러보는데 올해는 고구마가 유난히 많이 심어져 있다.


하우스 안의 토마토가 제법 열매를 달기 시작했다.


마늘도 잎이 누르끼리 한 걸 보니 캘 때가 가까워 오고 있다.

마늘쫑 하나를 뽑아서 맛을 보았다.


양파도 피곤한 지 모두 드러누웠네.

이제부터 뿌리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가지도 땅내를 맡았고 잎의 상태가 좋다.


감자잎도 무성하니 풍성한 수확이 기대된다.


완두콩 줄기도 기세가 좋고...


월초에 땅콩밭 풀매기 하느라 힘들었는데 잘 자라고 있네.


길가의 오이는 다음달에 새참 안주거리를 제공할 듯.


대파도 일찌감치 정식을 하였네.


오늘의 과업은 비탈진 언덕에 제초제 살포를 거드는 일이다.


바오로 농장장이 긴 언덕을 왕복하면서 약을 뿌리고,

도우미 2명은 줄을 부지런히 풀어주고 또 끌어당겼다.


오전 내내 일을 했지만 사진은 2컷뿐이다.


초여름 햇살아래 자두가 영글어 가고 있다.


살구는 더더욱 많이 달렸다.


살구맛을 보려면 자주 와야하는데... ㅋ


바로 옆 잔디밭에서는 유치원 행사로 시끌벅적하다.


돼지감자밭을 갈아 엎고서 야콘을 심으려고 이랑을 만드는 중인데

경운기가 덜컥 고장이 나버렸다.

바깥으로 끌어내고서 다른 경운기를 동원하여 겨우 일을 마쳤다.


땀흘리고 난 후 즐거운 점심시간이다.


84세 왕형님은 오늘도 열심히 봉사하고 시원한 막걸리 한잔으로 피로를 씻어낸다.


점심시간은 다양한 얘기꺼리와 막걸리 한잔으로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다음주 토요일, 정식으로 봉사하는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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