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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풀뽑고 약주고(17060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6.03|조회수70 목록 댓글 0

옛 직장동료 이사장이 빠샤와 온수역에서 만나 수도원에 첫 봉사를 왔다.

잠시 농장을 둘러보고 커피 한잔과 빵을 먹고 작업 일정을 들었다.


바오로 농장장의 첫 지시는 오이 순을 따는 일이라며 시범을 보인다.


종자 씨앗으로 쓸 쪽파를 수확한다.


여럿이 달려들어 일하면 훨씬 수월하다.


또 한 팀은 약용으로 쓸 곰보배추를 수확한다.

뿌리째 잘 뽑아서 흙을 털고 나란히 정리하면 된다.


6월을 맞아 양파는 모두 드러누워 버렸다.

실은 이 때부터 알이 굵어지기 시작한다.


권도마는 호박모종에 물주기 당번이다.

워낙 땅이 바짝 말라서 물을 주기가 바쁘게 땅속으로 없어져 버린다.


한 명은 양파밭에서, 또 한 명은 대파밭에서 잡초를 뽑는다.


농장장은 지난주에 끝내지 못한 제초제를 살포하기로 한다.


부지런히 오이순을 따내는 양 허씨는 무척이나 다정한 모습이다.


어느듯 새참시간이다.

시원한 그늘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은 땀흘린 후라 더더욱 달콤하다.

닭똥집도 맛있지만 양파를 된장에 찍어먹어도 맛이 좋다.


완두콩 덩쿨을 잡아주는 일이다.

지지대에 끈으로 묶고서 나뭇가지를 꽂아준다.


수박과 참외 모종 주위를 짚으로 깔아주고 날리지 않게 철근으로 눌러준다.


태양의 열기도 덜어주고 보기에도 시원하다.


사철나무를 이발시키는 일이다.


번식력이 좋은 사철나무를 군인머리 깎듯이 잘라낸다.


어느 정도 잘라주니 시원하다.


오전 일과를 마무리하고 신발도 갈아신었다.


종군기자는 얼굴이 없는 법인데 베드로 형님이 잽싸게 한 컷 찍어주셨네. ㅋ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고서 푸짐한 점심상을 받아서 맛나게 감사하게 잘 먹고

또 다음달을 기약하였다.

처음 온 이사장도 만족도가 만점이라며 다음달부터 빠지지 않겠다고 다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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