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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폭염속의 수도원 봉사(17080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8.05|조회수137 목록 댓글 0

지난달 개인 사정으로 몇 년만에 못갔던 수도원 봉사...

하필이면 35도를 넘는 폭염경보가 울린 날이지만 날씨탓을 할수 없음이다.

더위와 관계없이 자연은 푸르르다.


더위에 더 적응하는 꽃들이 있어 아름답다.


2개월만에 왔기에 농장을 두루 한번 둘러보니 야콘의 기세가 등등하다.


오이는 끝물이지만 마지막 달린 오이가 더 맛있는 법이다.


꼬다리 오이... 가뭄끝에 비싼 채소라 그런지 더 반갑다.


오늘 손봐야 할 대파밭이다.


하우스내 토마토도 끝물이란다.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는 모종은 오이...


고구마밭 중간에는 콩이 튼실하다.


또다른 고구마밭이다.


땡감...

감이 요만할 때 따서 감 염색을 하기에 딱 좋다고 한다.

감물은 옷에 배면 절대 빠지지 않는 어릴 적 추억이...


능소화 그늘막도 좋아 보이지만 폭염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하우스 파이프에 올린 호박 덩쿨도 좋아 보인다.

자세히 보면 애호박이 심심찮게 달려있다.


지난 5-6월에 비지땀 흘리면서 잡초를 뽑아주었던 땅콩이 엄청 잘 자랐다.

줄기가 이 정도면 수확물도 풍작이리라.


호박넝쿨도 기세가 좋다.

10월이 오면 누런 늙은 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리라.


농장을 한 바퀴 둘러보고 와서 모닝 커피를 한 잔씩...

우측 84세 요셉 큰 형님의 작업 옷차림이 모범적이다.


바오로 농장장이 작업 지시를 한 후에 시범을 보인다.

고구마는 덩쿨 마디마다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그 줄기를 모두 들어서 뿌리를 떼주라 한다.


각자 한 고랑씩 맡아서 고구마 줄기를 조심스레 들어올린다.

35도 야외 사우나 열기에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고구마밭 작업후에 새참시간에는 밭에서 따 온 오이와 코다리 튀김으로

목을 축인다.


새참을 먹고 나서는 대파밭 잡초 제거를 위해 차광막을 설치한다.

햇살이 너무 뜨거우니 그늘을 만드는 일...


사실 8월은 봉사를 쉬는 달이지만 그저께 통화할 때 농장장님이

그늘에서 쉬엄쉬엄 하는 일이라 했는데 말인즉슨 맞네. ㅋㅋ


대파밭 잡초를 뽑아내고 심을 때 45도로 뉘어진 뿌리 윗부분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대파 전체가 쪽 곧게 큰다는 농장장 말씀...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차광막도 걷어내었다.

허리도 뻐근하고 힘도 들지만 무더위와 땀이 제일 고역이다.


엄청난 폭염속의 과업을 마치고서 꿀맛같은 점심시간을 맞았다.


닭고기찜과 냉채 등 특식에 이어 후식까지 배를 두드렸다.

풍성한 뒷 얘기끝에 8월말에 서해안 당일치기 낚시를 가기로 했다.

물때를 맞추어 날을 잡았는데 술 안마시는 운전기사가 없다는게 걱정꺼리지만....

ㅋㅋ 잘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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