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기운이 느껴지는 9월 첫 토요일.
차한잔 마신 후의 첫 작업은 재활용 폐지와 고철등을 싣는 일이다.
빈 박스와 고철을 모두 싣고서 밧줄로 단단히 묶어주었다.
지난달 대파 바로 세우기 작업을 했는데 모두 꼿꼿하게 잘 자라고 있네.
며칠전 요셉 큰형님과 함께 벙개 지원을 나와서 무우씨는 다 넣었으니, 오늘은 배추 모종 심는 날이다.
바오로 농장장님의 시범을 본 후에 모종을 빼는 팀, 심는 팀, 물주는 팀으로 분담하여 땀을 흘린다.
큰 형님은 비듬나물밭에서 작은 잡초를 뽑는데 이게 만만치 않은 일이다.
자칫하면 잡초 뽑다가 비듬나물이 같이 뽑혀 나오기 십상이다.
84세 왕형님도 과업을 먼저 마치고 휴식중이다.(아이고 허리야~~)
중간에 먹는 새참시간은 언제나처럼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다.
가을 햇살이 점점 더 따가워진다.
8명의 군사가 움직이니 일이 한결 수월하다.
모종심고 물주고 뒷 마무리까지 모두 마무리 한 시간이 12:30.
맛있는 점심상을 받아서 막걸리 한잔을 곁들이면서 시끌벅적하다.
주제는 단연 태안반도 갯펄 체험과 맛조개 채취, 투망으로 숭어잡기이다.
급기야는 10월 첫주 봉사를 한주일 앞당겨서 9/30(토) 실시하고,
그 날 10월 연휴때 갯벌체험 날짜를 잡기로 하였다.
더불어 투망 후계자인 나에게 투망을 기증하기로... ㅋ
그물 손보는 요령을 알려주시는 농장장님.
올해는 또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가을이 다가온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