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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수도원 고구마 캐다(170929)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9.29|조회수79 목록 댓글 0

수도원 사정상 토요일 봉사를 하루 당겨서 가다보니 참여자가 확 줄었다.

84세 요셉 큰 형님이 모닝 커피를 마시면서 오늘 과업에 투지를 불태운다.


큰 형님과 빠샤는 도로 청소에 투입되었다.

추석맞이 내부 도로를 깨끗이 쓸어내는 일이다.


바로 옆 잔디광장에서는 부설 유치원아들의 음악대 활동이 한창이다.

북소리 대금소리와 함께 아가들의 삐약삐약 소리가 얼마나 정겨운지 모른다.


나와 안드레아는 은행열매를 거두는 일이다.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에 비닐을 깔아서 떨어지는 열매를 나중에 모으기 위함이다.


다음 미션은 고구마 캐기...

우측 두 고랑의 고구마 줄기를 낫으로 모두 잘라냈다.


농장장이 경운기로 고랑을 파 뒤집으면 고구마가 줄줄이 따라 나온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가 섞여서 세상구경을 한다.


수녀님도 고구마 줍기에 동참하신다.


초기에 모종이 많이 죽었고 가뭄도 심해서 수확이 저조하다.

게다가 생김새도 영 못난이~~~


한바탕 땀을 쏟고나서 마시는 새참 막걸리가 꿀맛이다.


왕형님은 금연한지 오래 되었는데 기분이 좋으면 꼭 한대를 피워물고서....


대파밭의 풀을 제거하는 일이 이어진다.


빠샤는 희한한 신 병기를 들고서 업적을 자랑한다.


한번에 5고랑을 긁어내는 신병기...

고도리 용어로 1타 5피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ㅎㅎㅎ

너무 맛있는 밥과 국, 반찬을 완전 싹쓸이 하였다. 


더불어 태안 갯벌 체험을 10/8(월) 하기로 결정... 땅땅땅!!!


큰 형님댁에 가정방문기도를 마치고 나오는데 형님이 인삼주를 하사하셨다.

내년 5월에 1년이 되면 그 때 개봉하라고....

안전벨트를 매고서 잘 모시고 왔다.

수도원 봉사는 항상 즐겁기만 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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