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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예수회수도원 봉사화보(15040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5.04.04|조회수32 목록 댓글 0

"할 일이 많습니다. 꼭 오세요~~"

그저께 전화했더니 수도원의 바오로 봉사자가 간곡히 부탁을 했습니다.

박바오로 회계님의 차량으로 수도원에 가서 받은 첫 미션은 겨우내 하우스에서

월동한 수련 등 수초 화분을 밖으로 이동하는 일입니다.


 

커다란 화분에 담긴 흙과 물 등으로 무게가 상당하여 허리를 다칠까 조심조심...


 

역전의 용사 가룰로, 임마누엘 형제님도 아침부터 땀을 흘립니다.

 

하우스내 상추밭 정리가 두번째 미션입니다.

 

상추 그루터기를 뽑아내고 비닐을 걷어내고...

 

복숭아꽃이 화사합니다.

 

살구나무도 꽃망울을 가득히 담았군요.

고목나무에 꽃피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부추들이 엄청 실해 보이네요.

 

새참 시간입니다. 사실 막걸리 한잔씩 나누었지만 음주 장면은 자제를 합니다. ㅋ

 

3번째 미션은 모과나무 이식입니다.

옮기기 전에 할 일은 가지 전정입니다.

 

오늘은 황금궁전 6명과 외인부대 2명까지 대군사가 동원되었습니다.

한켠에서는 나무가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다른 과업은 마늘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모과나무 옮기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나무 주위를 부지런히 파냅니다.

 

나무가지 모으기는 계속됩니다.

 

모과나무 뿌리를 모두 정리하고 포대기로 깔끔하게 묶어내는

바오로 농장장의 손끝이 매섭습니다.

 

모과나무를 이식할 장소에 구덩이를 파냅니다.

 

어찌나 무거운지 리어카에 싣는데도 꽤나 힘들었네요.

 

열십자로 묶어서 8인 1조로 겨우겨우 동산위로 옮겼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미리 파놓은 구덩이에 옮겨심고 물을 주고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성모님 동산 위의 맨홀 청소도 하라는 명이 떨어졌습니다.

 

수도원의 원년 봉사자인 베드로 왕형님은 전지 담당입니다.

 

오늘 과업을 대충 마무리한 싯점에 마지막 미션은 표고버섯따내고 원목을

자극하는 일입니다.

해머와 망치로 참나무들을 두들겨서 잠을 깨우는(?) 과업도 만만치 않습니다.

 

향긋한 표고버섯을 따고서 포즈를 취한 가룰로 형제님.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표고가 방긋방긋 웃고 있네요.

1표고, 2능이, 3송이...

 

갓 따낸 표고를 안주삼아 하루 일과를 마무리 하는 황금궁전과 외인부대...

 

진수성찬 점심을 먹느라 제 때에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5-6명 갈거라고 이야기했는데 총 10명이 와서 먹으니 모든 그릇이 싹 비워졌습니다.

이 사진은 메뉴가 모두 나오기 전입니다.


평생 택시기사를 했다는 베드로 형님이 "어머니" 노래를

구성지게 불러봅니다.

 

왁자지껄하게 떠들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고 밥상을 물리고서도 이야기꽃이 계속됩니다.

 

서남병원 인근 텃밭에 5평 분양을 받은 박 다미아노 주치의님 농장에 들러

축하의 건배를....(맨 우측은 아비또 자매님)

오늘 하루는 정말 길고도 보람찬 일과였네요.

모두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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