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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수박도 따고 옥수수도 따고(16071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6.07.17|조회수14 목록 댓글 1

일주일전 33도 무더위에 대파심는 장면이다.

봄날에 호미로 싹나는 풀을 덜덜 긁었으면 되었는데 방치했다가 이렇게 풀천지가 되어 버렸다.

상추고 뭐고 다 뽑아내고서 거름넣고 대파 모종을 심었드랬다.


일주일만에 복숭아가 눈에 띄게 굵어졌네.

근데, 약도 안치고 봉지도 안씌웠더니 벌레먹고 썩은 넘이 엄청 많이 보인다.


어쨌거나 다음주면 맛은 볼 수 있겠다.

햇빛받은 쪽은 새악시 볼처럼 발그레하다.


친구는 오늘 과업이 옥수수 따는 일이다.


수염이 마른 넘만 골라서 따내는데 새가 그랬는지 옥수수알을 꽤 파먹었다.


작년에는 토마토 수박 참외를 쪼으더니 올해는 옥수수 맛을 들였네.


제일 먼저 열매를 맺었던 수박을 수확했다.

생각보다는 꽤 큼지막하다.


상추가 꽃대를 올려서 씨앗을 맺는다.

그대로 두면 내년에 저절로 싹이 날 것이다.

곁에 부드러운 잎상추만 수확했다.


내 옥수수는 아직 반박자 늦다.

그래도 뒷쪽에 살펴보니 수염 마른 넘이 있어서 여남은개 거두었다.


호랑이콩도 줄기가 무성한데 아직 꼬투리를 보니 덜 여문것 같다.


가지가 일주일 사이에 엄청 많이도 달렸다.

20개 정도 수확하고 기울어진 몸체를 말뚝박아서 고정시켜 주었다.

무당벌레가 많이 달려드는데 다음주에는 목초액을 희석해서 뿌려줘야겠다.


대추방울 토마토도 먹을 만큼씩 달려준다.

빨간 넘만 골라서 따 담는다.


고라니 녀석이 잎을 따먹어도 고구마는 그나마 잘 살아주니 고맙다.

10월의 호박고구마가 기다려진다.


새가 못먹게 그물을 덮어두었더니 참외가 그래도 성하네.

예년과 달리 수량은 매우 불량이다. 2포기에 달랑 몇개...


또 하나의 보물을 찾아낸다. 크기가 상당하다.


그 외에도 주키니호박, 마디호박, 풋고추, 수박, 참외, 오이, 상추, 부추 등을 수확하니

큰 바구니가 2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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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월석 | 작성시간 16.08.07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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