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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구마 캐보다(16092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6.09.24|조회수64 목록 댓글 0

배추가 아담한 사이즈로 크고 있다.

밭작물이 가을 가뭄으로 힘들어하는데 다음주에 비소식이 있으니 기대된다.


무우도 모양새를 갖추니 보기에 좋네.

솎아내기를 하는데 씨앗을 2-3개씩만 넣었더니 작업이 수월하다.


순무도 큰 넘은 크고 작은 넘은 너무 작다.

수량이 부족하여 나중에 고구마 캐낸 곳에 뒤늦게 순무 씨앗을 뿌렸다.


쪽파도 이뿌게 싹이 나왔는데 빗님만 좀 와주시면 좋겠다.


3사람이 한고랑씩 짓는 김장농사이다.(내꺼는 맨 오른쪽)

수도원에서 얻어온 이엠을 물에 희석하여 물조루로 골고루 뿌려주었다.


두포기 심은 주키니호박을 뽑아내려고 보니 또 이렇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준다.


옆의 포기도 마찬가지네.

1주일후면 너무 커질텐데...


마디호박도 수확시기를 살짝 놓쳤다.


지난주에 이엠효소를 뿌려주어서인지 가지도 계속 생산이 되고있다.


모양새는 거시기허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키운 유기농 채소가 최고다.


허안드레아가 구슬같은 토마토를 한 소쿠리 따왔다.

땀흘린 후에 마시는 막걸리 안주로 딱이다.


보름전쯤 키다리 쑥대를 베어냈더니 가을쑥이 이뿌게 돋아났다.

쑥국을 끓여도 좋고 라면에 넣어도 쑥향이 끝내주기에 윗쪽 부드러운 쪽만 따모았다.


고라니에게 잎을 뜯기고 가뭄에도 시달린 고구마를 캐보기로 했다.

절반은 줄기만 무성하고 알이 들지 않았다.


그래도 맛뵈기 할만 큼 호미에 걸려나오니 반갑기만 하다.


약간 붉은 빛이 도는 것은 타박타박한 밤고구마이다.


깊숙히 박혀 있는 넘은 삽으로 떠내는게 상수다.


쌈채소가 없어서 호박잎을 한 봉지 땄다.


호박은 서리맞으면 잎이고 열매고 바로 죽음인데 그래도 꽃을 피우며

열매를 맺어주니 고맙고도 신기하기만 하네.

그나저나 호박은 속에 벌레가 거의 모두 생겨서 잎만 따기로 한다.


그동안 짙은 향기와 함께 깻잎을 무수히도 내어주던 들깨도 꽃이 피고

열매가 영글어 간다.

한달후면 모두 베어말린 후 도리깨질로 떨어내야 한다. 무지 힘든 일...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도 노오란 꽃을 피워낸다.


호박덩쿨 옆에는 구절초가 방긋 웃는다.


야생의 이름모를 꽃들도 참으로 소박하게 이뿌다.


개망초가 나무처럼 자라서 종족을 수천 수만배로 불리고 있다.


오늘 고구마를 시험삼아 캐보았으니, 10월 초중순경 날을 받아서 김회장님댁 황토밭에 심은

강화 속노랑 호박고구마를 캐야겠다.

나오는 길에 김회장님 사모님을 만나서 고구마 4고랑의 줄기를 모두 걷어주었다.

그리고 길옆 토종밤을 한 봉지 주웠고, 풍년인 도토리도 한줌 주워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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