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기온이 14도이니 봄기운이 완연하다.
오늘은 거름넣고 고랑만들 작정을 하고서 김밥, 과일 등을 준비하고서
오는 길에 복합비료도 한 포대 샀다.
회장님댁에 먼저 들리니 비료싣는 일을 하시다가 첫 마디가
"우리 만식이 왔어!!!"였다.
호주로 간지 3년만에 막내 아들이 돌아왔다니 얼마나 반가우실까.
장 담근다고 장독을 불태워 소독할 짚을 한 줌 얻어서 차에 싣고 밭으로 왔다.
우선 첫 작업은 고랑에 복합비료와 퇴비를 골고루 뿌리는 일이다.
흰 플래카드와 검은 차광막이 깔린 곳은 이동통로여서 그대로 두었다.
한참 삽질을 하고 있는데 만식씨가 반가이 달려오네.
살이 좀 빠졌지만 그래도 건강한 모습이어서 다행이다.
저간에 밀린 이야기를 잠시 들었지만 다음에 자세히 또 들어야겠다.
밭에 비료와 퇴비 뿌리는 부모님 일손을 도우러 가야한다.
거름넣은 고랑을 삽으로 일일이 뒤집고서 갈쿠리로 땅을 고른 다음,
잡초방지용 검은 비닐을 씌우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로 잘 눌러준다.
마지막 고랑까지 모두 삽으로 뒤집었는데 비닐이 다 떨어졌다.
다음주에 비닐을 사와서 덮어야겠다.
마사토가 체질에 안맞는 것 같아서 살구나무를 옮겨다 심었다.
주위를 보니 흙은 좋은데 잡초 관리가 큰 숙제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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