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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앗! 가재다...(17032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3.22|조회수14 목록 댓글 0

민통선 밭에 상추씨를 뿌린 곳과 부추밭에 물주려고 도랑의 물을 떠왔더니

뭔가 쬐끄만게 꼼지락거린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 작은 새끼 가재다.

가재는 일급수에 살기에 민통선 도랑물의 좋은 수질에 우선 반갑고,

또 어릴 적 추억이 되살아나서 기쁜 마음이다.

해마도 봄이 되면 버들피리 꺾어 불면서 도랑마다 다니면서 양지바른 곳의

돌멩이를 들추면 손가락만한 가재가 기어나왔다.

큼지막한 암컷을 잡아보면 까만 알을 숱하게 달고 있었다.

고무신에 물담아서 갖고 놀던 추억의 그 가재...

작년에는 가뭄이 심해서 도랑물이 바짝 말랐었는데 어디에 숨어서 살아있었네그랴.

하여간 반갑고 반갑도다.

사진만 찍고서 살며시 놓아주었다.

올해 잘 커서 번식도 많이 하거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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