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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산마늘 차광막 씌우고...(1704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4.22|조회수100 목록 댓글 0

화창한 4월의 주말은 여느 때와 달리 나들이 차량으로 길이 막힌다.

민통선에 도착하자마자 김회장님댁 황토밭에 마지막 2고랑에 비닐 멀칭을 했다.

올해도 사모님이 고구마 심으라고 2고랑을 내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3인 1조로 간단히 작업을 마치고 우리 아지트로 와보니 복숭아 꽃이 화들짝 피었도다.

작년에는 60여개를 달았는데 병충해로 인하여 한 개도 먹지 못했으니,

올해는 약도 치고 봉지도 씌워서 관리해야겠다.


따스한 봄햇살에 파라솔 아래서 새참 한잔을 즐긴다.


홍합탕에 첫물 부추를 넣으니 비쥬얼 좋고 맛도 좋다.


잠시 밭을 둘러본다.

작년 감자가 싹이 났길래 그대로 심었더니 이뿌게 싹이 나온다.


옥수수도 생각보다 빨리 싹을 틔워주니 반갑다.


한 뼘 간격으로 심었는데 그 사이마다 덩쿨 콩을 심었다.

콩이 옥수수대를 타고 올라갈 터이니 따로 지주대가 필요없겠다.


더덕줄기도 향이 얼마나 강한지 근처만 가도 알 정도로 존재감이... ㅋ


작년에 얻어심은 대봉감인데 마사토에서 겨우 목숨만 부지한 것만도 고마워서

밭고랑으로 옮겨심었다.

올해는 새 순도 쭉쭉 뻗으리라.


산마늘(명이나물)을 전략품목으로 선택하여 심은 친구가

차광막 설치를 설계중이다.

명이나물은 북향지대나 그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내가 심은 산마늘도 그늘이 필요해 보인다.


상추가 그럭저럭 싹이 나왔네.

2-3주 있으면 쌈싸먹을 수 있겠다.


겨울을 난 부추가 다음주 쯤이면 1차 수확을 해도 되겠다.

퇴비와 함께 물관리를 해준 덕분이다.


쪽파도 먹기 좋을 만큼 잘 자랐다


씨방을 맺기 전에 모두 뽑았다.

겨울을 이긴 자연산이기에 향이 무척이나 강하다.


얼갈이도 싹이 돋아나네.


청정지역의 나물은 아저씨들도 봄처녀처럼 마음을 들뜨게 한다.


향이 좋은 달래도 금방 한가득이다.


쑥도 봄볕아래서 딱다구리 소리를 들으며 뜯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친구는 어느새 산마늘 심은 곳에 차광막을 멋지게 설치하였네.


그늘 좋아하는 산마늘이 무럭무럭 자라기만을 기대해 본다.


나도 손바닥만큼 심은 산마늘을 차광막으로 가려주었다.


오늘도 라면은 홍합탕 국물에다가 쑥과 달래를 넣어 끓였다.


달래 쑥라면과 김밥, 열무김치레 막걸리 한잔 곁들이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오늘따라 복숭아꽃이 더더욱 요염해 보인다.


이 작물이 무엇인고?? 궁금하여 지인에게 사진을 보내니 당귀종류인가 하네. 맞나???


고랑마다 비닐멀칭을 해놓으니 잡초와의 전쟁이 한결 수월하다.

5월이 되면 고추 가지 등등 모종을 사다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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