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배영희
아카시아 꽃향기
온산 하얗게 피어
날 오라 손짓하네
저 창문만 열면
단발머리 그 소녀
금방이라도 나타날 것만 같은데
지나간 시간
날 보고 어쩌라고
아직도 저토록 흩날릴까
지난 주말 달려간 민통선에는 아카시아꽃이 한창이었다.
전주에는 꽃망울이 맺었었는데 이 날은 완전히 개화하여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다.
텃밭의 잡초를 뽑고 물주고 기본 관리를 한 다음...
청정지역의 아카시아꽃을 한 봉지 따 담았다.
술 담가도 좋고 차를 끓여도 좋고 튀김을 해도 좋다고...
집에 오니 마나님이 잽싸게 튀김을 만들어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지...
곁들인 막걸리 한잔의 맛이 꿀맛처럼 달콤하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