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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원장수녀님 선물과 서산 나들이 계획(17082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08.28|조회수84 목록 댓글 0

이 밤나무는 조생종이어서 밤이 일찍 영근다.

탐스러운 밤송이에 욕심을 내다보면 저 많은 가시에 찔리기 십상이다.


심한 바람에 떨어진 밤송이 하나를 발로 톡 까보니 알이 제법 굵긴 하지만 덜 영글었다.

이 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가을과 함께 추석이 목전에 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오늘은 김장꺼리를 심는 날이다.

배추 모종은 회장님이 다음주에 주신다 하니, 무우 순무 갓 쪽파 씨앗을 부지런히 심었다.


노지의 들깨가 한창인데 깻잎 따는 시기도 요즘이 최적이다.

지난주에 원장 수녀님이 채소는 다 좋아한다고 하셔서 민통선 수확물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싱싱한 깻잎을 차곡차곡 개키면서 한 봉지를 착실히 채웠다.

그 외에도 호박잎, 방울 토마토, 가지, 고추, 옥수수, 참외, 상추를 챙겨서 소포장 하여

박스에 잘 넣어서 저녁 미사전에 전해드렸다.


봉사처인 수도원의 바오로 농장장님이 마침 상추를 따가라고 해서 오늘 길에 들렀다.

일요일 가기로 한 서산 갯펄 나들이 계획에 대해 준비물을 꼼꼼히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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