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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고구마캐기 농활(17093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10.01|조회수48 목록 댓글 0

10년 쓰던 캐논 디지털카메라가 고장나서 A/S 맡겼더니 부속이 없다고 가져가란다. 안찾았다.

대신 휴대폰을 쓰니 오히려 더 편리하다.

KBS 사모님의 고구마 수확을 거들어 드리기로 하고 출동하였다.

4고랑은 이미 수확이 끝났고 남은 2고랑의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비닐 벗기고

궁둥이 방석을 달고서 호미로 열심히 발굴하였다.

속노랑호박고구마인데 크기가 적당해보인다.


새참 한잔 하고 나니 사모님이 저쪽 3번째 고랑도 부탁을 하신다.

기꺼이 밀림화된 고구마 덩쿨을 조자룡 헌칼 휘두르듯이 마구마구 헤쳐나가면서 비닐과 함께 걷어낸다.

내가 심은 물고구마도 맛보기로 살짝 캐보기로 했다.


첫포기부터 꽤 굵직한 몸통을 드러내는 물고구마...

집사람이 좋아하는 품목이라 귀농카페에서 어렵게 구해 심은 것이다.


곧이어 다산둥이 물고구마 가족이 짜잔~~하고 나타난다.


8형제인지 9형제인지 이렇게만 달려주면 금방 부자되겠다. ㅎ

과연 맛은 어떨런지? 며칠 숙성후에 시식을 해봐야겠다.


고구마 농활과 내 고구마 시험 수확을 끝내고서 베이스캠프로 이동하여

준비해온 홍합탕을 끓인다.

사모님이 주신 삶은 고구마와 열무김치가 맛나다.


홍합탕 국물에 라면을 끓이니 이 또한 별미이다.

김밥과 함께 점심을 먹는데 정회장님댁에서도 고구마를 캤으니 좀 팔아달라고 한다.


꿀고무마 2박스를 사고 나오는 길에 김장꺼리 아그들 잘 있는지 들여다본다.

따가운 가을 햇살아래 김장배추가 하루하루 달라보인다.

담주에는 겉절이용으로 솎아도 넉넉할 듯...


갓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데 김장때까지 너무 커버릴까 신경쓰인다.


쪽파도 싱싱하고...


순무도 잎을 보니 순조롭다.


잎을 들춰보니 보라색이 이쁘네.


무우도 솎아내기를 한 후 폭풍성장중이다.

몸통을 키우려면 한번 더 솎아야 할 듯...


회장님댁 들깨밭 가운데 참깨 베어낸 곳에서 김장채소들이 씩씩하다.

이 가을이 더욱 풍성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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