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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물고구마 수확하다(17100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7.10.02|조회수45 목록 댓글 0

지난봄, 황토밭에 고구마 한단을 심은지 약 4개월 반이 지났다.

가운데 고랑인데 마님이 좋아하시는 물고구마 순을 어렵게 구해서 심었드랬다.

그저께 몇포기를 캐보니 크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빨리 수확하기로 한 것...


낫으로 덩쿨을 부지런히 쳐서 둘둘 말아 걷어내고 비닐도 깔끔하게 벗겨냈다.


역시나 커다란 고구마가 땅속에 가득하다.


그런데 수확시기가 늦어서인지 아무리 보아도 모양새도 그렇고 크기도 너무 크다.


할배와 손자같은 고구마 가족...


알이 굵어서 캐기도 한결 쉽기는 하다.


크면 어떠랴? 팔 것도 아닌데, 맛만 좋으면 되것다.


마침 땅주인 사모님이 고추를 딴다기에 후배와 함께 열심히 따드렸다.

올해는 고추가루가 품귀현상에다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한다.


큰 마대에 3개를 가득 따내고서 임무를 끝냈다.


박스에 담은 물고구마...

못생겨도 맛만 좋으면 좋겠다.

고구마순 한 단을 심어서 4박스 나왔으면 대풍 수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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