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출신 김회장님댁에 장작 봉사를 하는 날이다.
100미터쯤 떨어진 밭에 귀촌인이 베어놓은 나무를 먼저 운반했다.
2인 1조로 밧줄로 묶어서 끌기도 하고, 외발 수레에 실어서 나르기도 하였다.
장작용으로 쓸 굵은 나무를 위주로 하였는데 쉽지가 않았다.
도끼로 쪼개기 좋을 만큼의 크기로 자르는 일이다.
전동톱을 이용하니 훨씬 수월하기는 하지만 나무가 얼어서 잘 나가지 않는다.
전동톱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매우 위험해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아차 하는 순간에 사고라도 나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솜씨 좋은 사모님이 맛있는 잔치국수를 끓여주셨다.
힘을 좀 썼더니 배도 고프던차에 어찌나 맛있던지 말도 별로 않고 후딱 비워버렸다. ㅎ
김회장님도 연세가 있어서인지 기력이 많이 쇠하셨다.
올해 85세...
농사얘기와 함께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서 커피로 마무리 하였다.
식사후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하였다.
알맞게 잘려진 이 통나무를 다음에 와서는 도끼로 모두 쪼개야겠다.
온돌방에 불 땔 나무가 다 떨어져서 실내에 냉기가 돈다하니 마음이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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