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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겨울을 난 새 싹들(180315)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3.15|조회수45 목록 댓글 0

예상보다 많은 봄비가 촉촉히 내려주어서 점심 먹고서 달려간 텃밭...

두터운 낙엽들을 걷어내다보니 유공비닐 속에서 헤매는 마늘싹을 찾아

밖으로 꺼내주었다.


쪽파도 춘삼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싹을 열심히 키우고 있다.


혹한을 견딘 대파도 새봄의 정기를 받고 있다.


작년에 구근을 사서 심은 명이나물(산마늘)도 살아있음을 알려주네.

주위의 잡초를 부지런히 뽑아주었다.


다 얼어죽었던 김장배추에서 새 싹이 나오는 것을 처음 보았다.


막간을 이용해서 겨울냉이를 한 소쿠리 캐 담았다.


5살이 되는 살구나무가 그동안 한번도 꽃을 피우지 않았는데 올해는 피어날지???


허우대는 멀쩡하게 크기만 한데 올해 꽃 안피우고 열매를 안맺으면 구조조정할 생각이다.


같은 해에 심은 복숭아는 얼마나 많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서 솎아내기를 한참 해야 했다.


복숭아나무 주위를 파내고 퇴비와 복합비료를 뿌려주었다.


동갑내기 살구나무도 지진아에 속한다.

올해 잘 하면 살구 10개는 열겠지. ㅎㅎ


중풍을 예방한다는 방풍나물도 겨울을 잘 이겨냈음을 증명한다.


귀농카페에서 주문한 유실수 묘목이 내일 도착하면 토요일날 심기로 하고

미리 구덩이를 6개 파두었다.


도랑물을 떠내기 쉽도록 삽으로 파내고 돌로 옹달샘을 만들고,

빨래할 수 있는 넙적한 돌도 모셔왔다. 

반가운 봄비 덕분에 도랑물이 졸졸 흘러가니 마음이 푸근하다.


마을로 가서 김포 금쌀 2포대와 농주 2병을 사고 김회장님댁에 들렀다.

전기엔진톱날이 빠져서 계양공구 전문점에 갔는데 톱날을 새 것으로 갈아야 한다고 하네.

일금 18,000원정. 서비스로 기름도 채워준다.


냉이나물을 깨끗이 씻어 다듬으니 보기만 해도 입맛이 다셔진다. 


토요일은 허파와 함께 아침 일찍 서둘러 와야 한다.

김회장님댁 황토밭에 옥수수대와 고구마 줄기를 태울수 있도록 정리하고,

유실수 묘목 6그루를 심고, 뽕나무도 잘라내고, 개간한 밭도 다듬어야 하고,

퇴비도 운반하고, 시간나면 묵은 칡뿌리도 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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