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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미나리꽝도 만들고...(18050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5.08|조회수25 목록 댓글 0

연휴 사흘중 수도원 봉사, 바오로 농장 초대에 하루씩 가는 바람에

민통선은 마지막날에 가게 되었다.

통진에 있는 농약상에 들러 허안드레아가 부탁한 오색방울 토마토, 참외와 내꺼 단호박 모종을 샀다.

고추, 청양고추, 참외, 수박, 노각오이, 애호박, 가지, 토마토, 방울토마토 모종은 지난주에 심었다.

꿀고구마순을 물으니 한 단에 12,000원, 그것도 70개라 해서 인터넷으로 사기로 하였다.


민통선 회장님댁으로 가는 길 중간에 황토물이 흘러내려서 무슨 공사를 하나 했더니,

새로 길을 내고 전원주택들이 들어선다고 한다.

회관 주위에는 연휴를 맞아 가족 캠핑족들의 차가 가득하다.

회장님 논둑에 있는 돌미나리를 얻어왔다.


사진 아래쪽 수로가 우측으로 밭을 돌아나가는데 이 곳에 돌미나리와 토란을 심기로 했다.

원래 밭둑위에는 전에 텃밭하던 형님이 고라니 방지용으로 차광막을 쳤었는데,

효과도 없거니와 볼썽 사나워서 모두 걷었더니 시원하다.


미나리를 심으며 주워낸 돌로 경계를 표시하고 말뚝을 박고 줄을 쳐서

함부로 밟고 지나가지 않도록 하였다.

심은 후에 도랑물을 퍼다가 몇 통을 부어주었다.

뿌리가 땅내를 맡고 나면 퇴비도 뿌려서 속성으로 키워볼 예정이다.


수도원 봉사때 테레사 자매님이 준 토란도 촉이 이뿌게 나왔다.


밭둑을 돌아가는 수로에 두 줄로 나란히 심고서 접근을 못하게 표시하였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 허리가 뻐근하도록 묵은 칡뿌리를 캐내었다.

초기에 잡초관리만 해주고 나서 토란 잎이 커지면 잡초가 기를 펴지 못한다.


지난달 심은 살구 묘목의 잎이 잘 나오고 있네.

어릴적 옆집 뒷뜰에 맛있는 왕살구가 어찌나 부럽던지...

물빠짐이 좋은 마사토땅이라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비닐로 덮어 주었더니 짱이다.


밭을 둘러보며 줄기가 빈약한 마늘에 요소 비료를 뿌리고 영양제를 희석하여 물조루로 뿌려주었다.

포기나눔하여 심은 부추, 성냥개비만한 대파, 손바닥만한 땅의 명이나물, 작년에 심어 꽃이 만발한 딸기 등에도

영양제를 골고루 뿌려주었다.

복숭아는 어느새 꽃이 지고 있는데 담주에는 열매를 솎아주어야 한다.


지난달 심은 복숭아 묘목이 벌써 꽃을 피워주넹. ㅋㅋ

대부분의 과수나무는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고 묘목상이 일러주었드랬다.

내년부터는 거름도 주고 수형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이제 더 심을 것은 꿀고구마, 생강, 곤드레, 들깨, 시금치 등이다.

올 봄에는 비가 자주 내려주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는 농부의 마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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