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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텃밭의 작물들(1805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5.12|조회수26 목록 댓글 0

5월 꽃의 향연은 황홀하다.

그 중의 하나가 아카시아꽃인데 청정지역에서 따면 차, 효소, 튀김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노래 가사처럼 붉은 찔레는 보기 힘들고 하이얀 찔레가 대세이다.


회장님댁 마당에는 꽃잔디가 한창이네.


쌀을 한포대 부탁했더니 회장님이 빻아놓은 게 없다면서 즉석에서 도정해 주신다.


이 동네는 농사규모가 커서 집집마다 전기 도정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큰 규모의 방앗간만 보다가 이런 모습은 마치 소꿉장난 같다.


수도원에서 얻은 상추모종을 비닐하우스안에 심었더니

차광막때문인지 적상추인데 적색이 별로 없다.


노지에 심은 상추와 색깔이 확연히 비교된다.

햇빛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이 나네.


작년에 심은 딸기가 꽃을 꽤 피웠는데 올해는 맛을 볼 수 있을지?


겨울을 넘긴 대파는 씨앗을 잔뜩 머금은 꽃대를 달았다.

귀한 벌들이 왱왱거리니 시골의 정취가 가득하다.


방풍 3포기중 2포기가 겨울을 견뎌내고 싱싱한 순을 마음껏 내어준다.

끓는 물에 데쳐서 소금간을 해먹으면 짱이라고...


완두콩이 세력을 키우길래 지지대를 꽂아주었다.

6월초면 수확할 것이다.


더덕도 진한 향기를 내뿜으며 줄기를 하늘로 향해 뻗어나간다.


지난주 심은 참외가 아직 땅내를 맡지 못한 것 같다.


수박도 이웃사촌이라고 상태가 비슷하다.

한포기에 2개를 달 예정이다.


고추도 일어서기 자세를 갖추었다.

윗부분에 Y자 형태로 벌어지면 아래쪽은 모두 훑어버리고 지주대를 세워야 한다.


지난달에 묵은 상추 씨앗을 뿌렸더니 이제 모양이 갖추어진다.

모종심은 상추 수확이 끝나면 이어서 계속 따먹을 수 있다.


가지도 제법 홀로서기를 하는 모양새이다.


애호박의 때깔이 가장 예쁘다.


토마토도 노지에 적응할 자세가 되어있다.


한편 노각오이는 영 상태가 시원찮은데 이유를 모르겠네.


도라지 순도 씩씩한데 몇년차인지 가물가물하다.

기관지에 좋다하니 가을에 캐서 꿀에 재어 먹어야겠다.


단호박도 조금 지나면 정신을 차릴 것이다.


첫물 부추를 베어내고 재거름과 복합비료를 주었더니 성장세가 매우 좋아보인다.

다음주에 2번째 수확을 해야겠다.


지난달에 포기나눔으로 옮겨심은 부추가 이제 뿌리를 내리는 것 같다.

회장님댁 왕겨를 얻어와 덮었더니 잡초 방지에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방울토마토, 수세미, 맷돌호박, 강낭콩, 토란, 미나리, 땅콩, 대파, 고구마,

명이나물, 옥수수, 곤드레 등이 자라고 있다.


칡순이 한창 나오는 계절인데 이 순을 따다가 말려서 차를 끓여도 좋고

효소를 담아도 좋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성분이 많아서 칡은 줄기, 뿌리, 꽃 등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마트에서 햇감자 1키로에 6천원 정도인데 이 곳 마트에서 10키로에 3만원...

알이 계란정도라 망설이다가 돌아섰다.

다음달이면 알굵은 민통선 감자, 양파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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