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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복숭아 솎아내고 딸기 따고...(18053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5.31|조회수39 목록 댓글 0

올해도 복숭아꽃이 만발하더니 열매도 충실하게 달려주었다.


사과나 배처럼 복숭아도 열매를 솎아주어야 크고 충실한 열매를 만들 수 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열매들을 따내기가 쉽지 않지만 과감하게 마구마구 따내버렸다.


이제는 봉지를 씌우고 병충해 관리만 제대로 하면 한여름에 맛있는 복숭아를 깨물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운 자두도 열매를 쬐매 달았다.


복숭아와 같이 심은 나무인데 여태 꽃도 안피우길래 올해도 안피우면 베어버린다고 했더니... ㅋㅋ


그나마 듬성듬성 보이는 자두 열매가 고맙고 대견스럽기만 하다.


비닐하우스 안에 심은 상추가 잘 자라서 또 수확하였다.


하우스 안에 깔아놓은 부직포가 자꾸 들뜨길래 걷어내보니 돼지감자가 바글바글 올라온다.

지난주에 한 바케츠 캤는데 옆자리에 또 이렇게 많이 나온다.


삽으로 구석구석 파헤치면서 돼지감자를 모두 캐낸다.

당뇨에 좋다하니 알 굵은 넘은 지인에게 주어야겠다.


돼지감자를 다 캐내고 다시 부직포를 덮어주었다.

어느 구석에선가 또 나타나리라.


나날이 커가는 쑥대도 뽑아서 하우스에 말리기로 한다.

여름에 모기불로 안성맞춤이라...


작년에 모종을 사서 심은 딸기를 방치했었는데 잎이 하도 무성해서 한번 살펴본다.


무성한 잎을 헤쳐보니 작지만 빠알간 딸기가 보인다.


쪼그리고 앉아서 따보니 그래도 한 봉지가 나오네.

딸기 재배법을 연구해서 좀더 크게 키워보아야겠다.


이외에 토마토 곁순 따주고 2단 묶고 요소 비료 넣어주기,

오이 모종 2포기 사서 심기,

미나리밭에 풀뽑고 물주기,

하우스내 평상과 식탁에 송홧가루 닦고...

고추와 가지 밑둥의 순 훑어주고...

이런 저런 일 하다보면 시간은 금세 지나가버린다.

배도 고프고 허리도 아푸지만 마음만은 더없이 편하고 즐겁기만 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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