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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땅내맡은 6월의 작물들(18060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6.08|조회수26 목록 댓글 0

날이 더워서 새벽 6시에 출발하여 회장님댁에 들렀더니 기어이 커피 한잔을 마시고 가라신다.

전날 복숭아 봉지가 남으니 사지 말고 가져가라고 전화를 하셨드랬다.


감사히 받아와서 봉지를 씌우는데 턱도 없이 모자라네.

담에 더 사와서 다시 작업해야 한다.


봄비가 자주 와서인지 더덕 덩쿨도 아주 기세가 좋다.


완두콩도 꼬투리가 열리는 걸 보니 곧 수확해야 할 것이다.


작년에 캔 땅콩을 10개 정도 남겨두었다가 심었는데 이쁘게 큰다.


토마토는 바오로농장에서 배운 실력으로 곁순을 아주 충실히 따주고 있다.

토마토는 줄기가 아래위가 같이 굵어야 한단다.


참외는 줄기는 좋은데 잎 색깔이 좋지 않다.

지난주에 요소비료를 주었는데 너무 가까이 넣은 탓일까?


수박이 어느새 꽃을 피운다.

작년에 보니 그대로 두어도 알아서 2개 정도를 맺어 주었다.


방풍은 열흘전에 잘랐는데 또 새 순이 튼실하게 많이도 나왔다.

향이 참 강한데 데쳐서 나물해 먹으면 짱이다.


청양고추 2개, 매운 고추 2개가 방아다리를 뻗어서 아래쪽을 훑어주었다.


씨뿌린 상추가 이제 먹을만 하긴 한데... 우째 부실해 보인다.


흰 강낭콩도 발아가 늦더니 이제 모양새를 갖추었다.


가지도 성에는 차지 않지만 그래도 꼬락서니는 갖추어가네.


애호박은 벌써 열매를 몇개 달았다.

크는 속도가 빨라서 주중에도 한번씩 와봐야 제 때에 수확할 수 있다.


노각오이가 비실비실하더니 이제 기운을 차리는 모양이다.


애호박2도 꽃을 피우고서 날좀 보소~~ 한다.


대추방울 토마토인데 줄기가 굵어서 기대가 크다.


씨앗뿌린 대파가 바늘처럼 가늘더니 상당히 자라서 조만간 옮겨 심어야겠다.


단호박도 줄기 좋고 꽃을 피우니 보기에도 참 좋더라.


부추는 베어내고 퇴비와 재를 뿌려주면 이렇게 잘 자라주니 고맙고...


생강을 심고 잡초더미를 덮어주었는데 언제나 싹이 나올동 모르겠다.


열흘전에 딸기를 따서 잼을 만들었는데 오늘도 보니 딸게 있어보인다.


열매 크기가 구슬만하니 어디 명함도 못내밀겠지만 그래도 유기농이라 그대로 맛을 보니 달다.


지난 주말에 와서 주위의 잡초를 완전 초토화시켰다.


풀베기 전 사진이 있어야 비교가 되는데.... 아쉽다.


구석구석 고랑마다 손길을 주고서 돌아보면 마음이 흐뭇하기만 하다.


올해 처음으로 꽃피우고 열매를 맺어준 자두....

갯수는 적으나 내년부터는 더 많이 열릴 터이니 고맙기만 하다.


볼품 없는 딸기와 바나나를 안주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철수한 시간이 10시가 채 안되네.

농사일은 새벽같이 와서 시원할 때 하는 것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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