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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왕보리수 맛보다(18061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6.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민통선 입구 길가에 있는 뽕나무에 차를 세우고 잠시 오디를 따먹었다.

손이 뻘겋게 묻어난 채 황토밭 고구마밭을 들러보니 모종이 잘 살았는데,

좀 일찍 심은 회장님 고구마는 줄기가 꽤 무성하다.

터에 도착하여 첫 과업은 수녀원에서 얻어온 분무기로 복숭아나무에 목초액을 치는 일이다.

며칠전 농약을 쳐서 오늘은 친환경 목초액으로 벌레를 쫓아버린다.


비닐하우스 앞 무성한 이 풀은 싱아라고 한다.(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줄기를 꺾어보니 너무 질겨서 먹을 수가 없네.

다음에 다 베어버려야겠다.


텃밭에 모습도 이제 푸르름이 어우러진다.


고랑에 심은 돌미나리도 첫 수확을 해보고...


그 아래 심은 토란도 제법 잎사귀가 보인다.


단호박 줄기의 기세가 엄청 무섭다.


줄기를 살며시 들춰보니 단호박들이 반짝인다.


반짝반짝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형제간에 나란히 나란히...


곤드레도 제법 이파리가 보인다.


좀 늦게 심은 오이덩쿨이 안스러워 지지대를 세워주었다.


참외 수박도 덩쿨의 상태가 좋아보이니 조만간 열매를 맺으리라.


동네 어르신댁에 들렀더니 아주머니는 성당에 가신 듯 빈집이다.

기다리다가 잘 익은 왕보리수가 눈에 들어온다.


이름 그대로 알이 엄청 굵다.


몇 개를 따보니 손에 가득하다.

맛도 상당히 달고 괜찮네.


접시꽃이 이쁘게 피었다.


꽃망울이 더 맺혀있으니 계속 피어나겠다.


오래된 집을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네.

주인집 아들이 하거나 아니면 새로 집을 산 이가 하는 것 같다.

아아, 저런 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


지난주에는 너무 작아서 못딴 애호박을 10개나 수확하였다.
상추도 따고 부추도 자르고 실파도 적당히 뽑고 대파도 한봉지 캐서
누나 차에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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