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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선녀벌레가 창궐하다(180708)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7.09|조회수29 목록 댓글 0

아침 6시 반에 출발하니 날씨도 쾌청하고 도로도 시원하다.

회장님댁 감자값을 정산하고 김치랑 강낭콩, 감자를 주셔서 차에 싣고 텃밭으로 향하다.

하우스의 상추가 꽃대를 올려서 모두 수확하였다.


햇빛이 부족한 하우스 방울토마토가 드디어 몇개 익었기에

따먹어 보니 아주 상큼하다.


밭을 한바퀴 둘러보니 선녀벌레가 엄청 퍼져있다.


유실수는 물론이고 주위 잡초에도 전부 붙어있다.

옆집 아줌마한테 얘기하니 자기 집 주위에도 그렇다면서 김포시에서 수시로 방역하는데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하니 신경이 쓰인다.

그래도 물 한말에 약제를 타서 골고루 살포하였다. 


수박이 이제 제 모양대로 보인다.


무성한 잎에 감추어진 수박을 찾아보는 재미도 완전 보물찾기 수준이다.


두개가 동시에 보이기도 한다.


잘 생긴 애호박을 새가 쪼아서 맛을 봤네그랴.


노지 토마토가 익으니 또 새가 먼저 식사를 해버렸다.

수박과 참외가 익기 전에 그물을 덮어주어야겠다.


마늘심었던 자리에 대파가 잘 크고 있다.


곤드레 잎도 이제 무성해 지는 단계다.

우선 쌈으로 한번 싸먹어봐야겠다.


도라지도 보라색 꽃을 피우면서 시선을 유혹한다.


인내와 끈기로 기다렸던 생강이 드디어 싹을 내기 시작한다.


오늘의 수확물은 애호박, 노각오이, 오이....

그리고 부추 한 보따리다.


수도원의 바오로 농장장이 수레 보수용 도구를 빌려주었다.


오늘쪽 중간부분이 부러져서 아카시아를 안쪽으로 대고 강철사로 3군데를

강하게 묶었더니 아주 튼튼하게 보수가 되었다.

이렇게 수선하는 방법도 바오로 농장장이 꼼꼼하게 가르쳐 준 덕분이다.


친구가 준 건설현장용 안전화인데 얼마나 튼튼한지 모른다.

뱀도 걱정없고 바닥에 못도 찔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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