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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너무 더워서(1807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7.22|조회수8 목록 댓글 0

눈뜨자마자 밥먹고 시동을 걸었다. 아침 6시 반이다.

시원스레 뚫린 도로와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도착해서 밭을 한바퀴 둘러보니,

복숭아나무에도 선녀벌레가 생겼고, 토마토도 새들의 맛보기 흔적이 보인다.

한편으로는 수박 참외 노각오이 가지 고추 애호박 단호박 방울토마토 토마토가

어서 따달라고 손짓하네.

선녀벌레는 부드러운 줄기에 붙어서 빨아먹으니  풀들을 아예 잘라버리는게 낫겠다 싶어

뽕나무아래 우거진 쑥과 환삼덩쿨 등을 제거했다.

아침이지만 땀은 줄줄 흐르고 선녀벌레들이 극성이라 힘든다.

뽕나무 좌우측에만 손을 보고 가운데 부분은 다음 기회로...


지난 봄, 밭 바깥쪽 수로에 칡뿌리를 모두 캤더니 이제는 잡초들이 무성하다.

아예 작정을 하고 잡초를 베어내기로 하였다.

옆집 언니는 들깨밭의 풀을 뽑고 있어 참외 한 개를 건넸다.


수로에는 호박넝쿨이 뻗어있고 옥수수도 있어서 조심스레 낫질을 하였다.

베어낸 풀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었다.

생강 고랑에는 도랑의 물을 부어주고 마른 잡초를 덮어주었다.


수확한 아이들을 물로 씻고 땀범벅이 된 작업복을 도랑에 가서 빨래하였다.


노각오이가 상당히 크고 단호박도 2포기 심었는데 수확이 훌륭하다.

계속 열리고 있으니 작황이 아주 좋은 편... ㅎㅎ

수박은 2개를 따먹었는데 맛은 잘 들었지만 씨앗이 아직 덜 익어서 다음주에 수확한다.

오늘 기온이 38도라는데 겁이 나서 9시에 얼릉 철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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