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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가을 예감(18081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8.14|조회수11 목록 댓글 0

점심먹고 부르릉~~~

오후 2시 뜨거운 햇살 아래서 민통선 초소옆 고구마밭에 키 큰 잡초들을 모두 뽑고나니

땀에 흠뻑 젖는다.

텃밭으로 언능 이동하여 물마시고 토마토 먹으며 원기를 찾았다.

복숭아를 몇 개 따보니 맛은 잘 들었는데 봉지를 싼 탓인지 색깔이 제대로 안나왔다.

땅주인인 회장님 드릴 맏물 복숭아를 한 봉지 따고 풋고추와 애호박, 가지를 수확하여 회장님댁으로...


어제는 한강 하류 실종 소방대원 수색하느라 하루 종일 헬기들이 날아 다녔다고.

김장채소는 참깨를 베어낸 자리에 심으라고 하신다. 20일 전후로...

김장꺼리는 배추, 무우, 순무, 시금치, 갓, 쪽파 등이다.

냉커피를 한잔 얻어 마시고 일어서니 호박을 주시겠다고 한다.

미리 따놓은 애호박도 모두 가져가라고...


마당 햇살 좋은 곳에서는 배추 모종이 잘 크고 있다.


큼지막한 단호박을 2개나 들고 나오시네.


한개는 흠이 있어 혹 벌레가 들었나 싶어 쪼개보니 괜찮다.

단호박은 쪄 먹어도 엄청 맛있고 죽 끓여먹어도 좋다.

번거롭긴 해도 튀겨 먹으면 더 맛있다.


창고에는 빨간 고추가 그득한데 이 또한 가을의 전령사다.


다음주에 처서 절기가 있고 그 즈음에 김장채소를 심어야 하니

가을은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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