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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김장밭 맹글기(18081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8.18|조회수16 목록 댓글 0

끝이 없을것 같던 열대야가 한순간에 사라지고 아침이 서늘해졌다.

8월이 가기 전에 배추심고 무우 씨앗을 뿌려야 하기에 김장밭 만들기로 했다.


회장님밭 참깨를 베어낸 고랑에 채소를 심으라 하셔서 먼저 참깨 그루터기를 모두 뽑아냈다.

비닐을 걷어내고 복합비료와 퇴비를 골고루 뿌렸다.

왼쪽은 내가, 오른쪽은 친구가 하기로 했다.


삽으로 열심히 땅을 파뒤집는데 가뭄때문에 땅 속에도 물기가 없이 하얗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부지런히 파뒤집고 땅을 고른 다음 다시 비닐로 덮어주었다.

다음주에 비가 와주면 좋겠는데 안오면 지하수로 물을 대고 씨앗을 뿌려야 한다.

언능 작업을 마치고 철수하다.


인천 계양구 오류동에 있는 오폴 형님 농장으로 부지런히 달려간다.

전날 양념으로 재웠다는 토종닭을 굽는데 맛있는 냄새가 퍼져나간다.


요셉 큰형님을 모시고 가면서 소주 맥주 막걸리 라면 김치를 준비하였다.


오뉴월 개팔자 상팔자라더니 늘어져 자는 꼬락서니가 웃기네. ㅋㅋ


엄청나게 큰 참나무 그늘 아래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이 분위기란....

이어서 나온 토종닭 백숙도 더욱 입맛을 당기게 한다.

엄나무 황귀 오가피 등등 각종 약재와 찹쌀을 넣어 오래 끓이니

최고의 보양식이다.


하늘 색깔은 벌써 가을인 듯...


원두막에서 취침중인 큰 형님과 개의 자는 모습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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