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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김장채소 준비와 9번째 수박(18083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08.31|조회수18 목록 댓글 0

김포에 200미리 물폭탄이 쏟아졌다해서 가슴을 졸이면서 갔더니 의외로 큰 피해가 없었다.

도랑에 황톳물이 콸콸 흐를 줄 알았더니 맑은 물이 여유롭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쉬며 친구와 모닝 커피를 한잔 마신다.


복합비료와 퇴비를 넉넉히 넣고서 쪽파 종구를 심었다.

오폴 형님이 준 것인데 크기가 작지만 환경이 좋으면 크게 잘 자라리라 기대해 본다.


시금치 씨앗도 여유있게 뿌렸다.

열대여섯 골이 될 듯...


수박 참외를 뽑아낸 고랑에는 적상추와 쑥갓 씨앗을 뿌렸다.

추석 이후의 입맛을 미리 다셔 보면서... ㅋ


친구는 풀천지밭을 모두 개간하는 초지일관의 뜻을 완성해 간다.


수년간 다져진 땅이 200미리 폭우로 인하여 충분히 젖어서 삽질이 용이하다.


줄까지 튕겨서 고랑을 만들어 나간다.


지난주 심은 배추모종이 벌레가 먹어서 초토화 수준이다.

모종을 다시 사와서 땜빵 보식하고서 살충제를 살포하였다.


KBS 사모님이 면소재지 고추방앗간에 좀 데려다 달란다.


오후 3시라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바로 기계를 돌린다.


고추씨를 빼고 빻아지는 고춧가루.

식구들끼리 나눠먹고 남는 것은 팔아서 살림에 보탠다.


한켠에 있는 깻묵을 퇴비하려고 한 포대 얻었다.


사모님을 집에까지 모셔다 드리고 오니 마음이 개운하다.

굵어지는 밤송이가 가을과 추석을 재촉한다.


집에 와서 며칠 전에 따온 수박을 쪼개니 아주 잘 익었네.
2포기에서 가정용 8개를 따서 대박이었는데 어른 주먹보다 조금 더 큰 9번째 수박도

맛이 잘 들었으니 올해 수박은 정말 기적에 가깝다. ㅎㅎㅎ

비결은 냅둬농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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