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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마늘 양파심다(18102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10.21|조회수36 목록 댓글 0

쌀이 조금만 남아서 민통선 회장님께 햅쌀을 주문했더니 한 포대를 찧어놓으셨다.

올해 벼 작황이 썩 좋지는 않으나 지난주 수확한 벼를 농협에서 1++ 등급을 받았다고...


마당 한켠에 핀 맨드라미 꽃이 엄청 탐스럽다.


텃밭으로 와서 수로에 심은 토란 줄기를 베고 뿌리도 캐냈다.

한여름의 폭염과 가뭄탓으로 크기가 별로네.


마님이 대파와 쪽파를 가져오라 해서 조금씩 뽑았다. 


가을 냉이가 무성해서 한 봉다리 캐보았다.


회장님 밭에는 들깨를 뒤집어 말리고 고춧대를 모두 잘랐다.

풋고추를 따가라 해서 조금만 따왔다.


올해 고추나무는 키가 어찌나 큰지 2미터도 넘는다.

그래도 폭염떄문에 고추 결실은 많이 부실하다고...


민통선 어르신들이 마늘과 양파를 심는다 해서 나도 준비를 했다.

일전에 통진 장날 사둔 서산 씨마늘 한 접을 모두 쪼개 놓았었는데,

목초액을 200배물에 희석하여 2시간동안 담가서 소독을 하였다.


동행한 친구가 전날 과음했다 하여 맑은 어묵탕을 끓였다.


지인에게서 얻은 최신 상품 오디오 기기를 작동해 보니 성능이 짱이다.

뮤직, FM, 그리고 부르투스 기능까지 잘 나오니 일하는데 피곤한 줄 모르겠다.


마늘 500개와 양파 100개, 자색 양파 100개를 모두 심었다.

여름 작물을 모두 뽑아내고 거름 넣어서 마늘 양파 쪽파를 심으니

절묘하게 딱 맞네.

이제 월동 대책만 잘 하면 되겠다.

마늘에는 왕겨와 낙엽을 덮고, 양파는 나무 가지를 위에 놓고 비닐을 덮어야겠다.


한달 전부터 꽃피고 벌들이 앵앵거리더니 곤드레가 이제 씨앗을 맺어서

퍼트릴 준비를 한다.


점심은 간단하게 어묵탕 국물에 라면을 끓였다.

채소는 쑥갓을 한 줌 뜯어넣었다.


지금 이 밭에는 좌측 고랑부터 대파와 더덕, 마늘과 생강, 대파/ 부추/ 딸기/ 쪽파,

쪽파/ 부추/ 시금치/ 마늘/ 곤드레, 부추/ 무우/ 산마늘이다.


회장님 밭에 있는 김장배추와 무우, 순무를 다음달에 수확하면 올해 농사는

거의 마무리가 된다.

월동하는 대파, 쪽파, 마늘, 양파, 부추가 무사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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