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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배추 순무도 수확하다(181117)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8.11.19|조회수14 목록 댓글 0

정회장님댁에 김장하는 날이라고 놀러오라는 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갔더니...

얼음이 꽤나 두껍게 얼었다.

일기예보에 서울이 0~1도였는데 민통선은 꽤나 추웠다. 


앗! 뜨거라 하고 언능 배추를 모두 뿌리째 하우스로 뽑아왔다.

땅속에 저장한 무우 외에도 남은 무우와 순무까지 모두 거두었다.


바람이 들까봐 순무는 박스에, 무우도 비닐봉지에 넣고 묶었지만

그래도 많아서 그냥 두었는데 빨리 와서 집으로 가져가야겠다.


하우스내 정리를 대충 마치고 회장님댁으로 갔더니 120포기 김장이 벌써 마무리되었고,

가마솥에 장작불로 삶아낸 돼지고기와 절인 배추와 양념으로 술 한잔 나누었다.


아들 3형제가 가져갈 박스들이 나란히 줄을 섰다.


완성된 김치와 절임배추, 순무 김치, 배추까지 다양하네.


마당에 서서 왁자지껄 떠들면서 한 잔 하는 맛이란...

이제 김장이 끝났으니 민통선은 내년 2월말까지는 완전 방학이다.


그렇게 곱던 맨드라미가 서리를 맞고서 이리 변해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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