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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유실수 거름주고 아카시아 옷걸이 만들기(190310)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9.03.10|조회수89 목록 댓글 1

간만에 회장님댁에 들러 안부 인사 여쭙고 저간의 밀린 얘기 보따리를 풀었다.

윗집 은퇴 교장선생님은 집을 새로 지었는데 준공 허가가 안나서 입주가 늦어지고...

임야 분할관계로 뭔가 복잡하게 진행된다는 내용.

미쿡 선녀벌레가 작년에 기승이었는데 올해도 걱정...

올해 농사도 고추랑 들깨인데 면적을 좀 줄여야겠다고...

밭에 유실수 심은 것이 나중에 문제가 되면 안된다고 하셔서 잘 알고 있다고 답하였다.

커피 한 잔 잘 얻어마신 후에

회장님 퇴비를 한 차 얻어서 경운기로 하우스까지 배달해 주셨다.


복숭아 나무에 주위를 파고서 퇴비랑 복합비료를 고루 넣어주었다.

병충해 방제용 살균, 살충제도 살포했다.


덩치 큰 자두는 작년에 몇 개 딸랑 열었다가 벌레먹고 맛도 못봤는데

올해는 어떨랑공?


꽃눈은 제법 와서 기대를 해 본다.


2년차 살구에도 퇴비와 비료를 주고 약도 뿌려주었다.


복숭아 유목에도 마찬가지로 거름과 약제를 살포하다.

감, 대추, 자두, 뽕나무 유목도 전과 동일한 처방을...


시장기 면하고자 라면을 끓이면서 겨울 난 대파와 냉이를 넣었더니

기름끼가 없어 좋다.


아카시아 원목으로 옷걸이를 만들고자 껍질을 모두 벗겨냈다.


윗 부분은 살리고 아래쪽은 적당히 자르고 받침대를 구해서 연결해야겠다.


겨울을 난 대파 움파가 향도 좋고 맛이 아주 좋을 때라 먹을만큼 캐냈다.


아카시아 뿌리가 묵직해서 잘라 말뚝박는 망치로 만들라 한다.

껍질만 벗기고 마무리는 다음에...


무쇠 식칼 손잡이가 망가져서 포플러 나무로 보수하였다.

숫돌에 잘 갈면 또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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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19.03.15 … 모든 사람은 타고난 제조자(Maker)다. 어린이들이 그림, 레고, 장난감, 찰흙 놀이에 보이는 관심을 보라. 사람들은 무엇을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작업장이나 차고, 동굴에서 일하는 것만이 아니라 부엌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부엌에서 요리하는 사람은 부엌 메이커라고 부를 수 있다. 이 사람의 작업대는 스토브다. 마당에 식물을 심는 사람은 정원 메이커다. 바느질하는 사람, 구슬로 장식하는 사람, 수를 놓는 사람도 모두 메이커다. 수백만 명이 아이디어, 꿈, 열정을 가지고 이러한 일을 한다 ... [Chris Anderson, 메이커스, 윤태경 역, (서울: 알에이치코리아, 2013), 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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