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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모내기 농활(190513)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9.05.13|조회수25 목록 댓글 3

김포평야가 지금은 많이 도시화 되었지만 이곳 용강리 민통선 지역은 아직도 논농사가 주업이다.

풍부한 지하수와 넓은 땅에 기후조건도 좋으니 쌀맛이 좋을 수 밖에...


회장님댁 모판만들기 작업을 한지 한달만에 모내기를 하게 되어 모판 운반을 지원하였다.

푹푹 빠지는 못자리에서 모판을 떼내어 모내기할 논으로 옮기는 일이라 손이 많이 필요하다.


새참으로 나온 막걸리와 수박, 빈대떡이 아주 꿀맛이다.


회장님 논도 5,000여평이라 5군데 흩어져 있는 논에 경운기에 옮겨싣고

논에다 가지런히 던져둔다.

모판 1개로 10평을 심는다 하니 총 500개를 옮겨야 한다.

모레면 이앙기가 와서 금세 모를 심어버릴 것이다.


목도 마르고 배도 고파오지만 어느새 일의 끝이 보인다.


오후 1시가 되어 오전 과업을 마무리하였다.


힘든 노동후의 식사는 꿀맛이다.

고사리, 참죽, 도토리묵, 순무김치, 상추, 김치, 오이반찬에 돼지고기와 민어찜까지

아주 진수성찬, 그야말로 한국인의 밥상이다.


시원한 막걸리로 건배를 외치며...


식사후에는 초소옆 김회장님댁 황토밭에 고구마를 3단 심었다.

마침 사모님이 고추 지지대를 박는다 해서 간단히 도와드렸다.

미인고추를 심는다기에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당뇨에 좋다는 말씀이네.

치매 남편을 모시고자 80나이에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땄다고 자부심이 대단하다.

텃밭으로 돌아와 미국오이, 호랑이콩, 수세미 모종을 심었다.

가지와 수박 모종이 말라죽어 다시 사다 심어야 하네.


부처님 오신날이 지났건만 아직 만개하지 못한 불두화.


히노끼 집성목으로 만든 찻상을 오크 스테인과 바니쉬 처리로 완성하였다.(40*4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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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19.05.13 ㅋ~~ 청개구리 까페에 간만 새로운 포스팅이..가구 제작에 여념이 없으시다가 제대로 한 농활(^-^)의 끝에도 역시 사개맞춤의 정석으로 탄생시킨 茶槃(이 경우 "반"을 이걸로 쓰는 게 맞는지는 아리송)..
  • 답댓글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05.14
    다탁이 맞지 않을까?

    다탁 [茶卓]
    바로저장 단어장선택 차를 마실 때에 찻그릇을 놓는 탁자
  • 작성자ppasha | 작성시간 19.05.14 글네요··다반이란 말이 왜 생소한가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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