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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김장과 곶감(191122)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19.11.24|조회수22 목록 댓글 0

김장채소는 매년 회장님밭의 참깨 심었던 곳에 심었다.

들깨와 고춧대를 모두 수확하고 나니 배추 고랑만 남아있네.

배추는 50포기를 심었는데 온전한 수확물은 70% 정도...

무우도 열 댓개 정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


제초제를 안치니까 밭고랑에 가을냉이가 잘 자라서 먹을만큼 캐서 도랑물에 씻었다.


싱싱한 통영굴을 넉넉히 사서 겉절이로 담그니 최고의 맛이다.


강원도 단풍잎이 말라버렸다는데 아파트 단지내 단풍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겉절이에 이어 본격 김장배추를 담는다고 26포기를 다듬었다.

보기에 부실했는데 다듬으니 꽤 좋아보인다.

그나마 올해 배추값이 비싸다 하니 마님한테 점수 좀 딸것 같다.


무청은 평상에 널어놓았다.

요리할 때 보니 삶아서 겉 껍질을 모두 벗기는데 그게 또 손이 많이 가는 일이었다.


회장님 따라서 마늘과 양파고랑도 비닐로 모두 덮었으니

이제 올해 농사는 이걸로 끝~~~이다.

한해동안 키우는 재미와 쏠쏠한 수확을 내어준 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본다.


귀농카페에서 남도 대봉감 2박스를 주문하여 바오로농장에 가서 모두 깎았다.

건조기에 말리기로 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하여 4~6쪽으로 잘라 널었다.


마님은 변비 걱정때문에 감을 별로 안좋아 하는데 긴 겨울밤에 군것질로는

곶감이 최고다. 자꾸만 손이 가네 손이 가~~


이제 남은 일은 해 바뀌기 전에 회장님과 함께 한 해 송년회를 하는 것이다.

막걸리와 안주 사들고 가서 한 해를 회고하며 새해 농사를 설계 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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