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민통선 일기

섣달 그믐날 민통선(200124)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1.24|조회수14 목록 댓글 0


설날 연휴가 시작된 그믐날, 아들 며느리와 함께 민통선을 찾았다.

아들은 4년만에, 며느리는 말로만 듣던 곳에 처음 가는 곳이다.

이북 땅이 보이는 철책아래까지 갔으나 미세먼지때문에 강 건너가

희미하게 보여 아쉬웠다.

텃밭으로 이동해 보니 한겨울인데도 따스한 날씨떄문에 도랑믈이

졸졸 흘러가고 땅도 얼추 녹아있다.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며느리에게 밭에 심어져 있는 작물들을

하나하나 알려주었다.

마늘 양파 대파 쪽파 부추 갓 시금치 딸기 더덕 명이나물

그리고 자연산 냉이도...

비닐로 덮은 곳이 마늘 양파다.


날씨가 춥지 않아서인지 딸기가 파란 잎을 유지하고 있네.

2평 정도 빽빽하게 어우러진 딸기밭에 퇴비를 듬뿍 뿌려주었다.


복숭아나무에 꽃눈이 잘 맺혀있다.

3월에 약을 한번 뿌려주고 퇴비도 넉넉하게 넣어주어야겠다.


아들은 간만에 야외에 나와서 불놀이에 여념이 없다.

바로 앞의 작은 나무는 살구, 아들 뒷편이 복숭아 나무이다.

이제 땅이 녹으면 바로 올해 농사가 시작이 되니,

회장님께 부탁한 퇴비도 받아 오고 부직포로 잡초도 예방해야 한다.

냉이 캐고 딸기 따고 복숭아 따고 고구마 캘 때 며느리가

함께 오기로 하였으니 농사를 잘 지어야겠다.

며느리 부탁 품목: 청양고추, 고구마, 단호박, 딸기, 수박, 참외....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