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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눈덮힌 민통선(200216)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2.16|조회수8 목록 댓글 0

2/16(일) 민통선 과제

퇴비 운반, 복숭아나무에 퇴비 넣기, 완두콩 파종, 냉이 캐기....

메모지를 넣고 달려가는 민통선 길이 올겨울 첫 눈에 환상적이다.


문수산과 회장님 밭도 완전 설국이다.

회장님 댁에 들러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눈다.

아무개 아들은 장가도 안가고 아주 골치 덩어리다.

아무개 밭은 내놓았는데 누가 한다더라.....

안부와 농사 얘기를 마치고 나오려는데 점심이라도 먹고 가라신다.

아니, 시간이 10시 겨우 넘었는데...

다음을 기약하고 나선다.


회장님 밭 앞길에 퇴비가 와있는데 가져다 쓰라신다.

한 덩어리가 50포인데 친구와 둘이서 나눠 쓰기로 했다.


텃밭에 와보니 완전 눈밭이다.

냉이는 커녕 아무 것도 안보이네. ㅎㅎ


저번에 전지해 놓은 복숭아 나무가 그래도 윤곽이 드러난다.

날 풀리면 살충제 살균제를 한번 쳐야겠다.


우리의 아지트인 비닐하우스도 모처럼만에 눈폭탄을 맞았다.


정리하고 나오는데 사모님이 급히 전화를 해서 도토리묵을 가져 가라신다.

오, 맛있는 도토리묵이라.... 바로 막걸리 한 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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