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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목공과 봄농사 시작(20031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3.11|조회수54 목록 댓글 0


구로구 항동에 있는 바오로농장에 폐자재를 활용하여 작업대를 하나 만들었다.

집에서 가깝고 농사용 전기도 있어서 목공일 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아쉬움이라면 바깥에 두어 비를 맞아야 한다는....(비닐로 덮을까?)


바오로형님의 하우스에는 상추, 배추, 고수가 잘 자라고 있다.

사진은 고수 출하중.


하우스 가장자리에 절로 난 상추 몇 포기를 얻어왔는데 아주 고소하게 맛있네.

지난주에 만들어 드린 매트 받침대에 하자가 없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대파 쪽파도 좀 가져오라는 마님의 명이 있어서 부르릉~~ 민통선으로 출동하였다.

초소옆 KBS 사모님댁 황토밭에 매년 고구마를 심어왔기에, 밭 설거지라도 해드리려고

고추 지지대를 모두 뽑아냈다.

3월이니 곧 밭 설거지를 하고 거름을 내고 기계로 로타리를 쳐야 한다.


회장님댁에 들려 커피 한잔을 얻어 마셨다.

회장님은 목이 안좋다고 걱정을 하시기에 오늘은 꼭 병원에 가보시라고 하였다.

몸도 안좋다 하시면서도 며칠전 내 텃밭에 복숭아 자두나무에 석회 유황합제

농약을 쳤으니 그리 알라고 하신다. 에구~~~ 내가 쳤어야 하는데....

옥돌매트 침대를 살펴보니 가장자리에 레이스 달린 천을 달아서 아주 보기에 좋다.

사모님은 사용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하시니 내가 오히려 감사하다.

나오는데 호랑이콩, 양대콩, 완두콩 종자를 한 줌씩 싸주신다.


마침 옆집 루치아 할머니가 창고에 계시길래 맛좋은 농주 2병을 샀다.

인천 목재사업하는 친구가 애주가여서 담에 갖다 주어야겠다.

그동안 친구라는 미명하에 월넛, 메이플, 캄포 등 고급 목재를

많이도 얻어다 사용했었다.


나의 아지트인 텃밭 비닐하우스에 도착했다.

궁둥이 방석을 깔고 앉아 냉이와 달래를 캐고 대파와 쪽파도 거두었다.

마늘, 양파밭에 잡초를 뽑아주고 얻어온 완두콩을 쪽파 캔 자리에 심었다.

복합비료와 퇴비를 넣었으니 생육이 빠른 완두콩을 빨리 맛보리라.

며느리 주문 품목이니 수확할 때 꼭 데리고 와야겠다.


노지 부추가 싹이 나오는데 퇴비를 준다는게 깜빡 잊었네.

담에 가면 꼭 줘야겠다.

바오로형님이 상추 모종을 준다는데 아직은 추워서 담에 심을 예정이다.

상토도 얻어 왔으니 옥수수, 땅콩, 단호박, 맷돌호박, 조롱박, 식용박,

토란 등의 씨앗은 3말4초경에 포트로 키워야겠다.


이제 봄농사가 슬슬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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