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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일기

누나 주문품 수납장(200321)

작성자이냐시오|작성시간20.03.22|조회수22 목록 댓글 1


누나가 부엌용 수납장을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한다.

사이즈를 받고 설계도를 그려보았는데, 가장 큰 고민은 재질을 결정하는 것이다.

우드닷컴 홈페이지에서 로스율 최소화, 원목과 집성목, 재질 등을 계속

찾아보았다.(자투리 활용을 위해 설계 변경: 800*470*830)

상판은 골만 마감재 3600*235*19 1ea

기둥은 레드파인 유절솔리드  2440*45*45 1ea

부족한 상판은 집에 있는 자투리 적삼목과 기둥 하나를 쓰기로 했다.

강풍이 부는 날 인천 목재상에 가서 구입했는데 3600 목재를 직원이

800mm 사이즈로 4개 서비스 절단해 주어서 아주 고마웠다.


바오로농장에서 가볍게 샌딩 후 먹올리고 가공하니 한번에 딱 맞네.

바로 본드로 결합하는데 평탄한 곳이 없어서 트럭 화물칸에서 작업했다.


클램프도 부족하여 한개로 돌아가면서 조여주었다.


다음날 성당에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들렀더니 코로나때문에

식사 대신에 옛날 추억의 답례품을 주네.


바오로농장에 가니 농장장님은 상추 씨앗을 새로 넣고 물을 주고 있다. 


상판 윗판을 목다보로 본드 결합하고서 트렁크에 실었다.

바오로 형님이 야무지게 묶어주어서 사고없이 대흥동 누님댁으로 잘 운반하였다.


좀 전에 누나의 문자 메시지가 왔다.

"어제 만들어준 부엌가구 설치하고 주방일을 해보니

수납도 넉넉하고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지~?

우리집에서 제 1호 애장품이 됐슴다.

사랑하는 아우님이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인 걸 잘 알기에

더욱 더 감사~함다.

아끼고 사랑하며 볼 때마다 작가의 얼굴이 보이네요.

잘 쓰겠슴다. 정말~ 감사함다. ♡♡♡"


고객의 만족은 나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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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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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냐시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3.23 누나가 막걸리값 쬐끔 보낸다기에 그러라고 했더니,
    큰 돈을 입금하였네.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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